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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백년손님` 최종회, 안방마님 김원희의 마지막 인사 "여러분 감사합니다"
입력 2018-09-29 19:4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준혁 객원기자]
대표 장수 프로그램 '백년손님'이 이날 막을 내렸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년손님'에서는 하일과 장모가 종일 투닥거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권해성은 장인, 장모와 축구 경기를 보고 있었다. 도중에 장모는 먼저 취침을 하러 들어갔고, 권해성은 장인에게 안마를 해주기 시작했다.
창고에서 잠을 청한 장인은 다음날 아침, 다시 집 안에 들어와서 덤벨을 꺼내 근육 운동을 시작했다. 그러는 동안 권해성은 아무것도 모르고 꿀잠을 자고 있었다.

이후 방 안에서 훌라후프까지 꺼낸 장인. 훌라후프 돌아가는 소리에 깬 권해성은 훌라후프 돌리기에 도전했는데, 그 모습이 상당히 기괴해 장인은 인터뷰에서 "사람들 있는 곳에선 훌라후프 하지 말라고 해야겠다"라고 전했다.
아침 운동이 끝나자마자 권해성, 장인, 장모는 사과박스 조립을 시작했다. 도중에 사이좋게 새참을 준비해 먹기도 했다.
진해 사위 하일은 새벽 5시 30분부터 부엌에 준비된 도시락을 보고 불길함을 느꼈다. 느닷없이 이른 아침부터 강제로 운동을 하게 된 하서방은 운동이 끝나고 한참이 지나도록 "몸이 진짜 지금까지 아파여"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그렇게 악몽같은 아침이 지나고 잠시 낮잠을 자려고 누운 하일은 이불에서 이상한 냄새를 감지했다. 그는 바로 이불을 들고 나가 이불을 빨아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고, 그렇게 하일과 장모의 이불 손빨래가 시작됐다. 장모가 장인에게 하일 도와 같이 이불을 밟으라고 하자, 장인은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하일을 노려보기도 했다.
어색한 분위기에 하일은 결국 장인에게 쉬라며 혼자 빨래를 했다. 고난의 헹굼이 끝나고 하일은 세탁기로 탈수하자고 했지만, 장모는 "그러면 세탁기 돌려서 씻는 거랑 똑같다"며 맨손으로 물기를 짜야된다고 고집을 부렸다. 결국 또 하일은 고생길을 걷게 됐고, 쉬고 있던 장인도 다시 소환됐다.
점심 시간이 되자, 장모는 또 하일에게 아귀찜을 준비할 것이니 같이 하면서 배우라고 했다. 워낙 아귀찜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하일은 "저는 평생 아귀찜을 만들 일이 없어요"라고 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배워서 장인에게 칭찬을 받았다. 그 때, 장모는 하일에게 "나중에 쑥데기한테 아귀찜 만들어주면서 장모님한테 배웠다고 하면 엄마 생각난다 하면서 내 딸이 얼마나 좋아하겠노"라고 아귀찜 만들기를 가르쳐 준 이유를 밝혔다.
마라도 사위 박형일은 장모와 서둘러 조식을 먹으러 나갔다. 이날은 장모가 눈 수술을 받는 날이었는데, 수술 6시간 전부터는 금식을 해야했기 때문. 두 사람은 무언가에 쫓기듯이 허겁지겁 음식을 입 속에 밀어넣었다. 박형일은 더 먹고 싶었지만 같이 금식에 동참했다.
식사를 끝내고 가로수길 산책에 나선 두 사람은 즐비한 맛집들 때문에 점점 배고파졌다. 그러다 만화방을 발견한 박형일은 장모와 어릴 적 추억을 되새기며 만화방에 들어섰고, 잠시나마 두 사람은 배고픔을 잊을 수 있었다.
하지만 얼마 못 가 박형일은 라면을 먹으면서 만화를 보고 있는 사람을 보고 고뇌했다. 결국 그는 라면의 유혹에 넘어가버렸고, 장모 앞에서는 안 먹은 척 시치미를 뗐는데 장모도 알면서 모르는 척 해줬다.
이후 병원 앞에 도착한 장모는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 전까지는 수술이 별로 실감나지 않았지만, 막상 처음 보는 큰 병원 앞에 서니 그제서야 수술을 한다는 것이 와닿았다는 것. 수술 전 상담하면서 의사한테 "간단한 수술"이라는 소리를 듣자 조금 긴장이 풀린 모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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