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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리드 못 지킨 강원, 불붙은 K리그1 6위 싸움
입력 2018-09-29 18:35 
강원은 29일 KEB하나은행 K리그1 31라운드 전북전에서 2-3 역전패를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6위 강원(승점 38)이 제자리걸음을 한 사이 제주(승점 38)가 7위로 올라섰다. 8위 대구(승점 36)는 30일 포항을 꺾을 경우 두 계단을 올라선다.
프로축구 K리그1 스플릿 경쟁에 불이 붙었다. 스플릿 라운드까지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에 위치한 강원이 또 미끄러졌다.
강원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선두 전북와 K리그1 31라운드서 2-3 역전패를 했다. 정조국(전반 2분)과 디에고(후반 14분)의 골로 두 차례나 리드했지만 전북의 화력을 버티지 못했다.
골키퍼 이범영은 후반 7분과 후반 31분 치명적인 실수를 범해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후반 44분에는 김신욱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1득점 1도움의 로페즈는 3골에 모두 관여했다. 불과 1분 전 디에고가 찬스를 놓쳤던 강원이다.
이로써 강원은 6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사리치� 2골에 힘입어 울산과 극적으로 비긴 5위 수원(승점 43)과 간극은 벌어진 반면, 제주와 대구의 추격 가시권에 들어갔다. 강원은 최근 7경기에서 1승 2무 4패로 부진에 빠졌다.
제주는 전반 23분에 터진 찌아구의 결승골로 전남을 1-0으로 제압했다. 16경기 만에 획득한 승점 3이었다. 제주의 이전 마지막 승리는 7월 7일 수원전(3-2)이었다.
강원에 다득점에 뒤졌지만 승점이 같게 된 제주는 32, 33라운드 결과에 따라 6위를 넘볼 수 있게 됐다.
K리그1은 12개 팀이 세 차례씩 풀리그(33경기)를 치른 뒤 상위 6팀과 하위 6팀을 나누고 스플릿 라운드(5경기)를 가져 최종 순위를 가린다. 상위 스플릿은 K리그1 우승 및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경쟁 기회와 더불어 곧 잔류를 의미한다.
강원이 멀리 달아나지 못하면서 대구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1무로 가파른 오름세를 타고 있는 대구는 30일 오후 4시 포항과 원정경기를 갖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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