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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말’ 일드 표절 의혹…판권 보유 제작사 “법적 대응할 것”
입력 2018-09-29 14:2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이하 '그녀말')이 오늘(29일) 종영하는 가운데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29일 드라마 제작사 DK E&M은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이 현재 준비 중인 ‘아름다운 사람의 중요 부분을 표절 및 수정해 방영 중”이라고 주장했다.
일본의 노지마 신지 작가가 집필한 ‘아름다운 사람은 1999년 TSB에서 방영된 작품. 남편의 폭력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저명한 성형외과 의사에게 성형수술을 받는 여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린다.
DK E&M 측은 특히 여주인공이 살기 위해 성형수술을 감행한다는 점, 수술을 거부하던 의사가 여주인공의 흐느낌에 못 이겨 수술을 허락하는 점, 의사가 자신의 특수관계인과 동일한 얼굴로 여주인공을 성형 수술 하는 점, 성형 후 음습한 느낌의 여주인공이 발랄한 성격으로 바뀌는 점 등이 ‘아름다운 사람의 중요 장면의 흐름과 연출이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과 '아름다운 사람'의 유사성은 지난 7월부터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제기된 바 있다. 드라마를 본 한 누리꾼은 "'아름다운 사람'의 내용과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이 유사 내용까지 거의 흡사하다. 특히 남편에게 도망치기 위해 성형수술을 감행한 점, 의사가 자신이 사랑하던 사람과 같은 얼굴로 성형시킨 점, 의사와 여주인공이 남편의 미스테리한 사건을 해결하면서 사랑에 빠진다는 점이 똑같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 역시 드라마의 기본 내용이 매우 유사하다며 표절 의혹을 제시하였고, 공식 홈페이지에는 이와 관련한 항의 글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DK E&M은 "지난 2017년 11월부터 TBS와 협의를 거쳐 ‘아름다운 사람의 리메이크판권을 정상적으로 구매해 2019년 상반기 방송으로 기획 중인 상태"라며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이 표절을 했다고 판단,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 밝혔다.
한편 SBS 주말드라마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극본 박언희, 연출 박경렬)은 살기 위해 인생을 걸고 페이스오프급 성형수술을 감행한 한 여성이 펼쳐가는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 오늘(29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jwthe110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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