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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번째 만루포’ 이범호 “시즌 끝날 때까지 좋은 모습 유지하겠다”
입력 2018-09-28 22:10 
이범호가 28일 잠실 LG전에서 만루홈런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이범호(37)가 만루홈런을 터뜨려 ‘만루사나이임을 또 한 번 입증했다.
이범호는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개인 17번째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2인 8회초 1사 만루에서 타석에 선 이범호는 정찬헌의 144km 속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54호 만루홈런이자, KBO 통산 854호, 이범호 개인 17번째 그랜드슬램이다. 팽팽한 2-2 균형을 깨뜨린 이범호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KIA는 LG를 꺾고 승리해 5강 진출 희망을 키웠다.
이범호는 경기 후 중요한 만루 상황이라 병살만 치지 말자는 생각이었다. 상대 투수의 커브와 커터가 좋기 때문에 존을 높게 보고 타석에 들어간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만루라고 해서 홈런을 생각하진 않는다. 어떻게 해서든 타점을 내려고 하는데 종종 결과가 좋을 뿐이다. 현재 우리 팀이 경기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오늘 지더라도 회복할 수 있다는 편한 마음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좋은 모습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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