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건강스펀지]골프의 계절 가을, 골프엘보 주의보
입력 2018-09-28 20:25  | 수정 2018-10-02 19:07

선선한 가을 날씨가 지속되어 골퍼들이 필드로 나가기 최적의 때이다. 그러나 충분한 사전준비 없이 장시간 골프채를 자주 휘둘렀다가 부상을 입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팔꿈치 안쪽에 통증이 발생하는 ‘골프엘보(내측상과염)는 그 이름처럼 골퍼들에게 찾아오기 쉬운 질환이다.골프엘보는 반복적으로 손목을 굽히는 동작을 하다가 손목 관절을 굽히는 근육들이 무리한 힘을 받아 힘줄이 파열, 염증이 발생하면서 일어난다. 특히 골프채를 휘두를 때 팔목을 지나치게 꺾거나 팔꿈치에 과도하게 힘을 넣는 동작을 반복하면 그만큼 부상 가능성이 높아진다.

골프엘보의 주 증상은 주먹을 쥐거나 물건을 짜는 간단한 동작 시행 시 통증을 느끼며, 손목과 팔꿈치의 근력이 저하되어 움직이기 힘들어지는 것이다. 더 심해질 경우 팔꿈치 통증은 물론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어질 수 있다.

골프엘보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데도 수술에 대한 부담감에 치료를 미루고 증상을 방치하기 쉽다. 그러나 증상이 초기에 발견되었다면 비수술적 치료법으로도 통증을 충분히 해소할 수 있다.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로 ‘초음파유도하 프롤로주사치료와 ‘체외충격파치료가 있다.


초음파유도하 프롤로주사 치료는 초음파 진단을 통해 통증 부위에 병변부위 세포의 활성화와 건강한 세포 증식을 유도하는 주사액을 투여해 인대를 재생시켜 통증의 근본적 개선을 꾀하는 치료다. 정상조직은 건드리지 않고 손상된 부위에만 주사액을 정확한 양 투여해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체외충격파 치료는 혈류량을 증가시켜 혈관의 재형성을 촉진, 주변 조직의 치유력을 자극시키고 재활성시켜 통증을 감소시키는 치료법이다.

비수술 치료법 이외에도 골프엘보 증상을 완화시키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적절한 휴식이 중요하다. 반복적으로 팔꿈치 안쪽에 압박이 가해지는 동작을 피하고 평소 팔꿈치 근력을 강화시키는 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실행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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