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업무추진비 쓴 식당 직접 가보니
입력 2018-09-28 19:31  | 수정 2018-09-28 20:13
【 앵커멘트 】
청와대 업무추진비가 쓰인 식당을 놓고도 논란이 심한데요.
MBN 취재진이 직접 해당 식당을 가봤더니, 대부분 1~2만 원대 음식이었지만, 일부 식당은 가장 저렴한 메뉴가 9만 원에 달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인사동의 한 주점입니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청와대 업무와 연관성이 없이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힌 곳 가운데한 곳입니다.

대부분 1~2만 원대의 음식과 술을 팔고 있습니다.

(현장음)
-여기 몇 시까지 해요?
-저희 마감이 (오전)1시예요.


업무가 늦게 끝났을 때, 대부분 일반식당이 영업을 종료해 부득이 찾았다는 청와대의 해명과 어느 정도 일치하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가격이 다소 비싼 곳도 있었습니다.

업무추진비가 쓰인 광화문에 있는 한 스시집의 경우 가장 저렴한 메뉴가 점심은 5만 원, 저녁은 9만 원에 달했습니다.

심 의원은 이곳에서 쓰인 업무추진비가 38차례에 걸쳐 1천131만 원. 한 끼 평균 25만 원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그 밖에도 청와대 인근 프랑스 레스토랑이나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메뉴가 1만 원대에서 7만 원대까지 다양했습니다.

청와대는 업무관계상 외국정상이나 고위관료를 만날 때는 예우 차원에서 장소를 고려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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