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트 제품 `수제` 둔갑 판매 미미쿠키 고소·고발 직면
입력 2018-09-27 17:40 

수제 쿠키로 인기를 모았던 '미미쿠키'가 대형마트 제품을 유기농 수제 쿠키로 속여 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충북 음성군이 실태 조사에 착수했다.
27일 음성군 등에 따르면 감곡면 소재 이 제과점이 대형 마트에서 판매하는 완제품 쿠키를 포장만 바꿔 팔고 있다는 의혹이 청와대 게시판에 올라왔다.
군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제기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직원들이 현장에 갔지만, 업주 부부와 연락이 되지 않는 상태"라며 "온라인에서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면 행정 조처와 함께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어 "해당 업체는 지난 2016년 5월 영업 허가를 받았는데 현재까지 폐업 신고서는 들어오지 않았다"며 "영업을 하지 않는다면 통신 판매업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이 매점은 휴게 음식점으로 신고돼 있어 통신 판매업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미미쿠키는 베이킹을 전공한 부부가 아기의 태명인 '미미'를 상호로 문을 연 것으로 알려졌으며, 안전한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운영 방침이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 7월에는 온라인 직거래 카페에 입점했지만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상품을 수제품으로 속여 판매하는 등 물의를 빚어 블로그에 사과문을 올리고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폐쇄했다.
미미쿠키를 대행 판매했던 온라인 직거래 카페는 피해를 본 소비자들과 함께 미미쿠키 운영자를 상대로 형사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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