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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新 황태자는 중국판 김신욱?
입력 2018-09-27 12:00  | 수정 2018-09-28 02:00
히딩크 중국 U-21 감독이 중히 쓸 선수로 예상되는 192㎝ 공격수 궈톈위가 헝가리 19세 이하 대표팀과의 평가전 홈경기 득점 후 기뻐하는 모습. 사진=중국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히딩크(72·네덜란드) 중국 21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이 청소년 레벨에서 축구 강국 여럿을 울린 장신 공격수를 중용할 수 있다는 현지 언론의 예상이 나왔다.
중국 체육 매체 ‘찬추티위는 26일 거스 히딩크 감독은 가장 최근 중국 U-21 선수단에서 4~5명에게만 합격점을 줬다”라면서 자연스럽게 19세 이하 대표팀에 눈이 갈 수밖에 없다. 궈톈위(19·산둥 루넝 타이산)가 히딩크의 눈길을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궈톈위는 192㎝에 달하는 신장이 눈에 띈다. 통계 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 자료를 보면 중국 슈퍼리그 90분당 제공권 우위가 무려 18회에 달한다. 청소년대표로 궈톈위는 우루과이 U-20과 헝가리 U-19, 잉글랜드 U-18 등 남미/유럽팀과의 5차례 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궈톈위는 유럽과의 청소년 국가대항전 평균 52.6분만 뛰고도 90분당 1.03골을 기록했다. 우루과이와 헝가리, 잉글랜드를 상대로 모두 득점해봤다.
‘찬추티위는 궈톈위는 공격적인 마음가짐과 강한 몸싸움을 겸비했다”라면서 거스 히딩크 중국 21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집중적으로 주목할만하다. 마음을 사로잡을만한 공격수”라고 주장했다.
독일 체육기자단 선정 2009 분데스리가 올해의 감독상에 빛나는 펠릭스 마가트(65)가 2016~2017년 산둥 루넝 타이산 사령탑을 역임할 당시 궈톈위를 발굴한 것으로 알려졌다.

궈톈위의 존재는 유럽 청소년·성인 공식전 57경기 17득점 10도움을 기록 중인 장위닝(21·ADO 덴하흐)과의 투톱으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다는 것이 ‘찬추티위의 분석이다.
장위닝은 네덜란드 에레디비시(1부리그) 피테서 시절 27경기 4득점 4도움으로 활약했다. 출전시간은 평균 26.8분으로 미미했으나 90분당 공격포인트는 1.00에 달했다.
네덜란드 지도자 거스 히딩크가 보기에 장위닝은 신장 185㎝라는 신체조건과 에레디비시 경험 때문에라도 중국 U-21 감독으로서 매력적일 수 있다.
192㎝ 궈톈위와 185㎝ 장위닝의 투톱이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하는 중국 21세 이하 대표팀에서 성사된다면 일단 겉보기 높이만큼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거스 히딩크 감독 이하 중국대표팀은 2019년 3월 18~26일 열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선수권 예선을 준비한다.
2020 AFC U-23 챔피언십은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예선을 겸한다. 올림픽은 1992년 바르셀로나대회부터 A매치가 아닌 23세 이하 국가대항전으로 격하됐다.
따라서 2020 AFC U-23 선수권은 명칭과 달리 실제로는 2018년 시점에선 21세 이하 선수들이 도전하는 대회가 된다.
최대 47국이 참가할 수 있는 예선을 통해 2020 AFC U-23 챔피언십 본선 진출 16팀이 가려진다.
도쿄올림픽 개최국 일본은 무조건 본선에 참가한다. 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2020 AFC U-23 선수권 상위 3국이 예선을 통과한다.
23세 이하 올림픽 남자축구 종목에서 중국은 개최국으로 임한 2008년 베이징대회가 처음이자 현재까지 마지막 본선 참가다. 당시 1무 2패 1득점 6실점으로 전패·무득점은 면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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