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빌 코스비 최장 징역 10년 선고…美 유명인 '미투' 첫 실형
입력 2018-09-27 08:50  | 수정 2018-10-04 09:05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 빌 코스비에게 법원이 최장 징역 10년형을 선고했습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몽고메리 카운티의 스티븐 오닐 판사는 현지시간으로 25일 코스비에게 약물 투여에 의한 성폭행 혐의 등에 대한 유죄를 인정해 징역 3∼10년을 선고했습니다.

코스비는 지난해 할리우드 '미투(Me Too)' 운동이 시작된 후 미국의 유명인사 가운데 처음 성범죄로 유죄 선고를 받은 인물이 됐습니다.


'코스비쇼'를 통해 할리우드의 인종적 장벽을 뚫고 미국의 '국민 아버지'로 불릴 만큼 성공한 코미디언으로 우뚝 선 코스비는 결국 말년에 성폭행범으로 낙인찍혀 나락으로 떨어지게 됐습니다.

오닐 판사는 코스비에게 벌금 2만5천 달러, 2천791만원를 부과했으며 성범죄자 목록에 등재하도록 관련 기관에 요구했습니다.

코스비는 3년간 복역한 후 가석방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그러나 가석방이 허용되지 않으면 최장 10년까지 복역해야 합니다.

코스비는 지난 2004년 자신의 모교인 템플대학 여자농구단 직원이던 안드레아 콘스탄드에게 약물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필라델피아에 있는 자신의 맨션에서 성폭행한 혐의 등 총 3건의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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