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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개막 5경기 0골’ 유럽 진출 후 처음
입력 2018-09-27 08:23  | 수정 2018-09-27 14:56
손흥민 토트넘 왓포드전 슛 모습. 사진(영국 밀턴킨스)=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손흥민(26·토트넘) 시즌 초반 부진이 심상치 않다. 국가대표팀 장기 소집 여파를 고려해도 청소년 포함 유럽 11년 경력에서 처음 겪는 침묵이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왓포드와의 2018-19시즌 잉글랜드축구리그(EFL)컵 3라운드 경기에서 2-2 무승부 후 승부차기 4-2로 4라운드에 진출했다. 컵 대회 첫 경기부터 같은 프리미어리그(EPL) 팀을 만난 불운 때문인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토트넘 왓포드전 후반 19분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승부차기 1번 키커로 EFL컵 다음 라운드 진출에 공헌했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5경기·185분을 소화했으나 아직 골이나 도움이 없다. 함부르크 17세 이하 팀 일원으로 2008-09시즌 독일 청소년 리그에 임한 이후 개막 5경기 무득점은 개인 최초다.
손흥민은 2008·2009년 함부르크 U-17·19 소속으로 시즌 2번째 출전 만에 골을 넣었을 정도로 청소년 시절 초반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성인프로축구선수가 된 후에도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시절에는 매년 첫 경기 득점에 성공했고 함부르크 1군 초반 2년에는 2번째 출전 만에 골 맛을 봤다.
손흥민 시즌 첫 골 기록
함부르크 마지막 시즌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첫해에는 이례적으로 개인 4번째 출전 끝에 골을 넣은 손흥민의 초반 득점 페이스는 2017-18시즌부터 저조해지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5경기 만에 골을 넣은 데 이어 이번 시즌에는 5번째 출전에도 득점에 실패했다.
한국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19위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그리고 9월 A매치 평가전 1승 1무에는 모두 손흥민이 있었다.
생애 가장 힘들었을 여름과 초가을을 보낸 손흥민에게는 이제 유럽축구 커리어 사상 최초의 개막 5경기 골 침묵 극복이라는 과제가 생겼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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