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삼성전기, 코웨이가 올 3분기 사상 최대(분기 기준)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들 세 종목은 국내외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어 이 같은 실적 신기록이 향후에도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2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올 3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20곳에 달한다. 이 중 이익 규모가 1000억원이 넘는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CJ, 삼성전기, 코웨이 등 8곳으로 좁혀진다.
CJ그룹 지주사 CJ는 올 3분기에 440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최대 기록을 쓸 전망이다. 실적으로 연결되는 핵심 자회사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CGV 등의 실적이 모두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CJ대한통운은 국내 택배시장 점유율이 50% 정도에 이르며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을 통해 물동량 등 택배 처리 능력을 크게 확대되고 있어 내년에는 영업이익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2.8배 늘어난 2908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업체의 주력 제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가격이 오르면서 실적이 눈덩이처럼 쌓이고 있다. MLCC는 전자제품 내에 전류 흐름이나 신호 전달을 원활하게 하는 부품으로 주로 삼성전자와 애플 스마트폰에 공급된다. 최근 스마트폰 기능이 늘면서 MLCC 수요가 폭증했고 자동차의 전자장치 증가로 공급 부족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삼성그룹의 순환출자 고리 해소를 위해 보유 중인 삼성물산 지분을 매각했는데 이를 통해 6425억원의 현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업계에선 이 현금을 MLCC 설비 투자에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어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국내 1위 생활가전 렌탈 업체 코웨이의 3분기 영업이익(1342억원)도 분기 기록을 새로 쓸 전망이다. 독점적 지위와 높은 배당 성향 때문에 투자 매력이 높다는 평가다. 작년 순이익 대비 현금 배당 비율을 뜻하는 배당성향은 71.2%에 달했다. 김민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는 물론 말레이시아와 미국 시장에서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데 배당주 매력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일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올 3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20곳에 달한다. 이 중 이익 규모가 1000억원이 넘는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CJ, 삼성전기, 코웨이 등 8곳으로 좁혀진다.
CJ그룹 지주사 CJ는 올 3분기에 440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최대 기록을 쓸 전망이다. 실적으로 연결되는 핵심 자회사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CGV 등의 실적이 모두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CJ대한통운은 국내 택배시장 점유율이 50% 정도에 이르며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을 통해 물동량 등 택배 처리 능력을 크게 확대되고 있어 내년에는 영업이익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2.8배 늘어난 2908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업체의 주력 제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가격이 오르면서 실적이 눈덩이처럼 쌓이고 있다. MLCC는 전자제품 내에 전류 흐름이나 신호 전달을 원활하게 하는 부품으로 주로 삼성전자와 애플 스마트폰에 공급된다. 최근 스마트폰 기능이 늘면서 MLCC 수요가 폭증했고 자동차의 전자장치 증가로 공급 부족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삼성그룹의 순환출자 고리 해소를 위해 보유 중인 삼성물산 지분을 매각했는데 이를 통해 6425억원의 현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업계에선 이 현금을 MLCC 설비 투자에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어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국내 1위 생활가전 렌탈 업체 코웨이의 3분기 영업이익(1342억원)도 분기 기록을 새로 쓸 전망이다. 독점적 지위와 높은 배당 성향 때문에 투자 매력이 높다는 평가다. 작년 순이익 대비 현금 배당 비율을 뜻하는 배당성향은 71.2%에 달했다. 김민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는 물론 말레이시아와 미국 시장에서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데 배당주 매력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일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