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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난조에 실책까지, 초반부터 꼬인 KIA의 완패
입력 2018-09-26 17:03  | 수정 2018-09-26 17:05
KIA가 임기영(사진)의 난조 속 26일 kt전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황석조 기자] 선발 마운드는 흔들렸고 실책성 플라이까지 더해졌다. 초반부터 꼬인 KIA 타이거즈, 이길 수 없는 경기를 펼쳤다.
KIA는 2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경기서 2-9로 완패했다.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실점했는데 특히 1회말에만 4점을 내준 게 컸다. 타선의 힘으로 쫓기에는 초반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고 말았다.
선발투수 임기영의 난조가 결정적이었다. 1회에만 5안타를 맞았는데 무려 1번 타자부터 5연속이었다. 수비 도움를 받지 못했지만 스스로의 구위도 좋지 않았다. 연거푸 안타를 허용한 임기영은 로하스에게 투런포까지 맞고 고개를 떨궜다. 그렇게 KIA는 초반 기선제압 당하고 말았다.
그러자 KIA는 과감하게 빠른 투수교체를 택했다. 임기영을 1이닝 만에 내리고 2회부터 김세현을 투입했다. 김기태 감독은 경기 전 이번 주가 중요하다”고 말하며 향후 일정에 승부수를 걸고자 했는데 그 의지를 바로 드러낸 것.
다만 김세현도 연속타를 맞고 실점을 내줬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나 싶었지만 3회초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고 이번에는 전상현에게 바통을 넘겼다. 전상현 역시 이진영에게 볼넷, 그리고 정현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야수들 전진수비가 독이 된 장면도 나왔다.
그나마 전상현은 이후 6회까지 이닝을 책임졌다. 6회 추가 2실점하며 분위기를 넘겨줬으나 기울어진 경기, 최대한 버텨낸 것에 의미를 뒀다.
KIA는 1회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최원준이 첫 타자 강백호를 내야 땅볼로 출루시켰다. 결과는 내야안타. 하지만 최원준이 공을 한 번 놓치는 실책성 플레이가 겹쳤다. 여기에 이후 상황서는 도루를 시도한 강백호를 포수 김민식이 피치아웃까지 시도하며 송구했지만 최원준의 마지막 연결동작이 매끄럽게 이뤄지지 않아 2루를 허용했다. 이렇듯 초반, 잘 풀리지 않은 KIA였고 선발투수 부진까지 더해지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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