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 18년 만에 최고
입력 2018-09-26 11:5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미국 소비자들의 경기 및 재정에 대한 평가가 1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비영리 민간 경제조사기관인 콘퍼런스보드는 미국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월 134.7에서 138.4로 증가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2000년 9월 144.7을 기록한 이후 1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콘퍼런스보드는 144.7은 9월 소비심리로는 조사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고 수치라며 현재 수위와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는 점을 주목했다.

린 프랑코 콘퍼런스보드 경제 지표 책임자는 "강한 경제와 활발한 일자리 증가로 소비자들의 현재 여건에 대한 평가는 극도로 우호적이었다"면서 "이같이 역사적으로 높은 신뢰 수준은 견조한 소비지출을 지지하고 연말을 준비하는 유통업체들에 환영할 만한 소식일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수로 높을수록 소비자들의 재화와 서비스 수요가 증가해 경기가 호황일 것이라는 의미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주도하는 무역전쟁을 향후 12개월 동안의 리스크라며 경제전문가들은 우려하지만, 소비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설했다.
의류 유통업체인 아세나리테일 그룹의 데이비드 제프 최고경영자는 "경제가 너무 달아오르지도 식지도 않은 아주 적당한 상태"라며 "상황이 소비자들에게 아주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제프는 "(중국에 고율로 부과하는) 관세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고 아직 실질적 타격이 없다"며 "실업률이 내려가고 있고, 매출이 지난 2년간 침체에 이어 반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경제는 선진국으로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과 함께 완전 고용에 가까운 실업률을 과시하고 있다.
미국은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4.2%를 기록했다. 높은 소비심리가 경제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WSJ에 따르면 경제전망업체인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는 전년 동기 대비 올해 3분기 성장률을 3.3%로 예측했다.
[디지털뉴스국 손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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