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靑 "트럼프가 문 대통령에 준 펜은 유성사인펜"…'한글 이름' 농담도
입력 2018-09-26 10:32  | 수정 2018-10-03 11:05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식을 마친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한 펜은 고급 만년필이 아닌 유성 사인펜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청와대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4일 뉴욕 롯데펠리스 호텔에서 FTA 협정 서명식을 마치고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건넨 펜은 유성 사인펜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서명문을 교환한 다음 자신이 서명한 펜을 문 대통령에게 선물로 건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준 펜이 만년필이라고 잘못 알려지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이를 제3차 남북정상회담 때 '9월 평양공동선언' 서명 장면과 비교하며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고급 만년필로 선언문에 서명을 한 반면, 문 대통령은 '네임펜'이라고 불리며 문구점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유성 사인펜으로 서명을 해 의전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평소에도 서명할 때 만년필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며 "서명할 일이 있으면 '네임펜'을 즐겨 사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한글로 적힌 자신의 이름을 보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한글명을 보며 취재진에게 "Never seen my name in Korean, It's nice(내 이름을 한글로 본 적이 없다. 좋아 보이네)"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도 이 모습에 빙긋이 웃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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