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백질 섭취, 운동 전보다 후가 좋다고?
입력 2018-09-26 09:09 

한국건강관리협회에 따르면 우선 탄수화물은 평상시 간과 근육에 저장됐다가 운동을 할때 지방보다 빠르게 몸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운동 전 탄수화물 섭취는 필수다. 당이 떨어지면 지치고 집중력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운동 시 권장하는 당 섭취량은 30분마다 100~200kcal이다. 당질 함량이 5~8%인 스포츠 음료 1개(240㎖)를 기준으로 했을 때 15분마다 섭취할 것이 기준이다.
단백질은 근육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이며, 운동 중 미세하게 손상된 근육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달걀, 기름없는 육류, 생선, 두부 등이 대표적인 공급원이다. 단백질의 최종 대사산물인 요소가 신장에 부담을 주고 탈수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단백질 섭취는 운동 전보다는 후에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체내 기관들의 대사 기능 회복과 원활한 호르몬 작용으로 신경안정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은 경기 전 긴장 완화는 물론 경기 후 피로 회복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C는 항산화 효과가 있어 운동 중 발생한 활성산소 제거에도 도움을 주는 것을 알려졌다.

칼륨은 근육의 수축과 이완 등에 영향을 줘 근육 경련을 예방하고, 에너지와 운동 지구력을 향상시키는 데도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칼륨 보충제를 빈속에 복용할 경우 설사나 배탈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식후에 복용할 것을 권한다.
평소 위장이 민감하다면 소화가 쉬운 비스킷과 물을 마시거나 우유에 미숫가루 같은 것을 타서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물 대신 스포츠 음료나 당분이 풍부한 셰이크 등을 마시는 것도 좋다. 하지만 희석하지 않은 꿀이나 시럽 등 농축된 당질 식품은 위장과 소장 상부에 많은 양의 물을 끌어 모아 속을 불편하게 하고 설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 외에도 경우에 따라 고지방, 고단백, 고섬유소를 섭취할 때는 소화하는데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운동 5~6시간 전에 섭취할 것을 권한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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