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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시즌 첫 결장…중원 자원에 윙 경쟁 패배 수모
입력 2018-09-26 08:05  | 수정 2018-09-26 16:05
이승우. 사진=엘라스 베로나 공식 SNS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이승우(20·베로나)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소속팀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선발 예상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 연출됐다.
베로나는 26일(한국시간) 스페치아와의 2018-19 이탈리아 세리에B(2부리그) 5라운드 홈경기를 2-1로 이겼다. 이승우는 벤치 12인에 이름을 올렸으나 기회를 얻진 못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및 9월 A매치 평가 2연전이라는 국가대표팀 소집 일정을 마치고 베로나에 복귀한 이승우는 세리에B 3·4라운드에 잇달아 교체 투입됐으나 3경기 연속 출전은 무산됐다. 2부리그로 강등된 베로나는 왼쪽 날개와 처진 공격수의 수준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평을 받는다. 두 위치 모두 이승우가 소화할 수 있기에 이번 시즌 중용될 것으로 보였다.
베로나 스페치아전 23인 엔트리에는 이탈리아 21세 이하 국가대표 출신 레프트 윙 안토니오 라구사(28)가 제외됐다.
자연스럽게 이승우 베로나 스페치아전 스타팅 가능성이 크게 점쳐졌으나 실제로는 튀니지 국가대표 카림 라리비(27)가 풀타임을 소화했다.
카림 라리비는 7월 31일 베로나 입단 전까지만 해도 중앙/공격형 미드필더가 주 위치였다. 왼쪽 미드필더가 제3 역할이었다고는 하나 측면 공격수, 즉 날개를 소화할 정도는 아니었다.

이승우는 전문 윙 자원과는 거리가 먼 카림 라리비와의 왼쪽 날개 주전 경쟁에서도 밀린 것이다.
2018-19시즌 베로나 선수단에는 전문 라이트 윙도 없다. 이승우는 세리에B 4라운드에 오른쪽 날개로 11분을 뛴 바 있다.
베로나 스페치아전 라이트 윙으로 선발 출전하여 교체 없이 끝까지 뛴 브라질 20세 이하 국가대표 경력자 히데르 마투스(25)는 1득점 1도움으로 승리를 주도했다.
여러모로 이승우에게는 팀 승리에도 전혀 기뻐할 수 없는 베로나 스페치아전 상황이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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