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포의 고속버스' 대추 깎아 먹고 '쌩쌩' 운전한 기사
입력 2018-09-24 10:15  | 수정 2018-12-23 11:05


고속버스 기사가 대추를 깎으며 운전하는 모습이 승객의 휴대전화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어제(23일) MBC의 보도에 따르면, 고속버스 기사가 운전대를 제대로 잡지 않은 채 대추를 깎아 먹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기사는 대추를 깎느라 수시로 고개를 숙였다가 앞을 보길 반복했고 깎은 대추껍질은 운전석 바닥에 버렸습니다.

제한속도가 시속 100km인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며 운전대를 잡지 않은 채 대추를 먹었습니다.


당시 버스를 탑승했던 승객은 "사고가 나면 제가 그 사고의 당사자가 될 수도 있잖아요"라며 당시 위험했던 상황을 전했습니다.

버스가 터미널에 도착한 이후에야 승객이 버스업체에 항의했으나 제대로 된 사과는 받지 못했습니다.

당시 버스를 탑승했던 승객은 "태연하게 '주의 주겠습니다' 딱 그 말 한마디 하더라고요. 저보고 '원하는 게 뭐냐'고 하더라고요"라고 밝혔습니다.

버스 업체는 취재가 시작되자 진상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집니다. 회사 측은 문제의 기사를 운행에서 배제하고 연휴가 끝난 뒤 징계위원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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