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추석 연휴 온가족 가볼만한 `가을꽃` 축제는?
입력 2018-09-24 08:58 
[사진제공:연합뉴스]

추석 연휴인 22∼26일 전국 곳곳에서 다채로운 '가을꽃' 축제가 펼쳐진다. 코스모스, 백일홍 등 가을을 맞아 활짝 핀 꽃들이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2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강원도 정선군 남면에서는 추석 연휴 전날인 2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민둥산 억새꽃축제'가 열린다.
해발1118m의 민둥산은 전국 5대 억새 군락지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산의 이름처럼 정상에는 나무가 없고, 드넓은 주능선 일대는 참억새밭이다.
민둥산은 약 66만1157㎡(20만평)이 억새꽃으로 덮여있어 축제철만 되면 장관을 이룬다. 억새밭을 헤치며 능선을 따라 정상에 도착하기까지 30여분이 걸린다.

억새꽃은 10월 중순에서 11월 초순까지 핀다. 강원도 정선군 남면에 위치한 증산초등학교에서 시작해 해발 800m의 발구덕마을에 이른 뒤 왼쪽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억새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정상까지 오른 후 하산까지 약 9㎞ 거리로, 4시간 정도 소요된다.
경남 하동군 북천면에서는 '2018 하동북천 코스모스 메밀꽃 축제'가 21일 막을 올린다.
다음달 7일까지 열리는 코스모스 메밀꽃 축제는 40만㎡ 들판을 수놓는 국내 최대 규모 가을꽃 잔치다. '청자빛 북천하늘, 억만송이 꽃향기'를 슬로건으로 북천면 직전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행사장에는 600m에 이르는 희귀박 터널이 있어 조롱박·뱀오이등 48여종의 희귀박을 볼 수 있다. 핑크뮬리·꽃기린·백일홍·천일홍 등 이색꽃밭도 새로 조성됐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황금 코스모스를 찾아라', '코스모스 웨딩', '코스모스 가요제', '농특산물 현장경매' 등이 있다. 행사에는 다양한 볼거리 외에도 메밀묵·메밀국수·메밀묵사발 등을 맛볼 수 있다.
2018 동계올림픽이 열린 평창에서는 '백일홍 축제'가 열린다. 1000만송이 백일홍을 감상할 수 있는 백일홍 축제는 이날 개막했으며 30일까지 열흘 동안 평창읍 평창강 둔치에서 꽃구경을 즐길 수 있다.
평창강 주변 7만여㎡ 면적에는 '백일홍 레드카펫'을 조성했다. 올해는 돈키호테 풍차 전망대, 백일홍 바람개비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해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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