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통시장 주변도로 주차 허용했더니 얌체족들이 '점령'
입력 2018-09-23 19:31  | 수정 2018-09-23 20:20
【 앵커멘트 】
명절이면 지자체들이 전통시장 주변 도로의 주정차를 한시적으로 허용하죠.
그런데 이를 악용하는 얌체족들 때문에 상인과 소비자 모두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안양의 전통시장 주변 도로입니다.

주차장을 방불케 합니다.

2시간으로 정해놓은 주정차 제한 시간은 있으나마나입니다.

▶ 인터뷰 : 전통시장 상인
- "온종일 대는 사람도 있어요. 공간은 좁은데, 종일 대면 피해는 크지요."

가게 앞에 설치된 CCTV 화면으로 주차된 차량을 지켜봤습니다.


오전 6시에 세워진 차량이 8시간이 넘도록 떠날 기미가 없습니다.

▶ 인터뷰 : 정효진 / 경기 안양중앙시장 상인
- "그렇지 않은 분들이 악용하는 게 더 많습니다. 횡단보도에 세워놓고 남의 가게 앞에 세워놓고 여행을 갈 때 세워놓고 사흘 동안 볼일보고…."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경기도 수원의 이 전통시장 주변 도로는 항상 주차를 할 수 있도록 아예 주차라인까지 만들었습니다. 제한 시간을 지키도록 계도도 하고 있지만, 이 역시 일부 얌체족들의 차지가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주위에 사는 사람들이 집 주위에 (차를) 댈 곳이 없으니까 이런 곳에 대고 명절 쇠러 가고…."

일부 얌체족들의 행위가 전통시장 활성화라는 본래 취지를 흐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이준희 VJ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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