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난생처음 손가락 하트…리설주가 떠받쳐
입력 2018-09-23 19:30  | 수정 2018-09-23 19:50
【 앵커멘트 】
백두산 천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손가락 하트'를 하면서 사진을 찍었다고 해서 화제가 됐었는데요.
청와대가 처음으로 그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이돌은 물론 스포츠 스타, 정치인, 방한한 멜라니아 여사까지도 취했던 '손가락 하트' 포즈.

이번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인공이 됐습니다.

백두산 천지에서 우리 국무위원들과 함박웃음을 지으며 수줍게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 보였습니다.

리설주 여사는 김 위원장의 손가락 하트를 떠받드는 자세를 취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손가락 하트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는 듯한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강 장관이 "남쪽에서 유행하는 손가락 하트를 해보자"고 제안했다는 게 청와대 설명입니다.

김 위원장은 먼저 사진을 찍어 주겠다는 제안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지난 20일)
- "대통령님 모시고 온 남측 대표단들도 대통령님 모시고 제가 찍어 드리면 어떻겠습니까? 내가 찍어 드리지요."

모두 북한 최고 지도자로서 격식을 깬 행동입니다.

▶ 인터뷰 : 고유환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젊은 시절에 유학도 했고, 지금도 비교적 젊은 지도자니까 빠르게 화답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봐야겠죠."

과거 절대적인 권위를 지닌 수령의 모습이 아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평양영상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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