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추석 연휴 음주운전 사고 20~30대 젊은 층이 주도
입력 2018-09-22 19:30  | 수정 2018-09-22 20:14
【 앵커멘트 】
추석 연휴를 맞아 장거리 운전하는 분들 많으시죠.
추석에는 평소보다 졸음이나 음주운전 사고가 늘어나는데, 특히 나이 드신 분들보다 20~30대 젊은 층이 음주운전 사고를 많이 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도로 앞 차량 정체 상황을 제때 알아채지 못하고 멈춰선 차량을 그대로 들이박습니다.

국도를 달리던 차량은 직진할지 우회전할지 고민하다 가드레일에 정면충돌하기도 합니다.

전형적인 졸음운전 사고입니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 졸음운전 사고 건수는 평소 주말보다 13% 많고, 차에 탄 사람이 많다 보니 부상자는 76%나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양시령 / 서울 옥수동
- "차가 많이 막히고 아기가 힘들어하다 보니까 빨리 가고 싶은 마음에 계속 운전을 하다 보니 너무 졸리고 힘든…."

음주운전 사고도 늘어납니다.

중대 법규를 위반해 발생한 교통사고를 보면 평소엔 '신호위반' 비율이 가장 높지만, 추석 연휴 때면 '음주운전'이 1위로 올라섭니다.

특히 30대와 20대의 음주운전 사고가 40~50대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젊은데 설마 무슨 일이 있겠느냐"는 안일한 생각이 음주 교통사고를 부른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전제호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 "20~30대 운전자들이 고향 동네 근처에 가서 술 한잔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를 반영해서 20~30대의 음주운전 사고 비율이 높은…."

전문가들은 추석엔 음복 등으로 술 마실 기회가 많지만, 운전대를 잡기 전에는 단 한 잔의 술도 금물이라고 강조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현기혁 VJ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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