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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절정의 기량…전술 상관없이 골
입력 2018-09-22 04:10  | 수정 2018-09-22 06:24
황의조 특유의 슛 모습. 사진=감바 오사카 공식 홈페이지


황의조(26·감바 오사카) 골 감각이 아시안게임 금메달 및 득점왕 이후에도 뜨겁다. 단순히 골만 많이 넣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전술·역할 소화라는 이번 시즌 기조 역시 이어가는 중이다.

감바 오사카는 21일 시미즈 에스펄스와의 2018 J1리그 27라운드 원정경기를 2-1로 이겼다. 황의조는 중앙공격수로 풀타임을 뛰며 전반 26분 결승골을 넣었다. 컵 대회 포함 시즌 15호 득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및 9월 A매치 평가 2연전 소화로 J1리그 21~25라운드에 결장한 황의조는 감바 오사카에 복귀하자마자 2경기 연속 골이다.

황의조 2018년 감바 오사카 포지션별 공격포인트


황의조는 비셀 고베와의 J1리그 26라운드 원정경기에도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었다. 당시에는 3-4-2-1 대형의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기용됐다면 시미즈 에스펄스를 상대로는 4-4-2 투톱의 일원으로 나왔다.

감바 오사카의 비셀 고베 원정 공격진은 사실상 좌우가 좁은 변형 3톱에 가까웠다. 시미즈 에스펄스를 맞아서는 일반적인 4-4-2 대형에서 오른쪽 공격에 무게 중심을 둔 형태였다.

최근 감바 오사카 두 경기 전술의 핵심은 황의조다. 변형 3톱이 너무 중앙에 밀집되지 않도록 황의조가 측면을 아우르는 처진 공격수로 나선 것이 J1리그 25라운드, 레프트 미드필더-라이트 윙이라는 좌우 비대칭 전술을 극대화하기 위해 황의조가 투톱의 오른쪽에 배치된 것이 26라운드 경기였다.

국가대표 소집의 피로에도 황의조는 세밀한 부분 전술을 거뜬히 감당하며 감바 오사카 간판 공격수임을 실력으로 보여줬다.

2018시즌 감바 오사카 29경기 15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동안 황의조는 센터포워드와 좌우 날개, 세컨드 스트라이커라는 4가지 역할을 가리지 않고 모두 공격포인트를 획득했다.

황의조의 이번 시즌 90분당 공격포인트 0.66은 감바 오사카 커리어 통산(0.60)을 능가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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