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여가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동성애 논쟁'
입력 2018-09-20 19:30  | 수정 2018-09-20 20:51
【 앵커멘트 】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동성애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한 의원은 진 후보자에게 동성애자냐는 질문을 해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소 동성애를 옹호해온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2013년 서울퀴어문화축제에 국회의원 신분으로 참여해 지지 발언을 했고, 김조광수 감독의 동성결혼식 참석에 이어 2014년 군대 내 동성애 처벌 폐지를 대표 발의했습니다.

인사청문회는 이같은 이력 탓에 동성애 논쟁으로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종명 / 자유한국당 의원
- "동성애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갖고 계시는데 그렇다고 후보자께서는 동성애자는 아니시죠."

▶ 인터뷰 : 진선미 /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 "그 질문은 위험한 발언이어서. 질문 자체가 차별성을 담는 질문일 수 있습니다. "

에이즈 발병 통계가 등장하는가 하면 진 후보자의 종교까지 논란 대상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순례 / 자유한국당 의원
- "기독교에서는 아이러니컬하게도 동성애에 대해 극렬한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께서 두 번에 걸쳐서 동성애에 반대합니다. 이렇게 단호하게 얘기했습니다. 대통령과 동성애에 대해 이견을 갖고 있는 장관과 철학이 반대 아닙니까?"

이에 진 후보자는 울먹이며 동성애자인 한 지인의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 인터뷰 : 진선미 /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 "10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 자신의 모습 속에서 부모에게도 버림받고 자기의 삶을 마무리하려고 했던 이 손에 그어진 자국을 그 손을 잊을 수 없습니다."

이밖에 직무 관련이 있는 주식 보유 의혹이 제기됐고, 진 후보자가 2020년 총선에 출마할 생각이 있다고 밝혀 사실상 1년짜리 장관이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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