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같이 식사만 4차례…만남도 어느 때보다 역대급
입력 2018-09-20 19:30  | 수정 2018-09-20 20:29
【 앵커멘트 】
2박 3일간의 일정 동안 남북 두 정상은 총 7끼 중에서 무려 4끼를 같이 먹었습니다.
식사뿐 아니라 카퍼레이드를 할 때도, 공연을 볼 때도 두 정상은 딱 붙어다녔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웃으며 나란히 술잔을 맞댑니다.

이번 방북 첫날부터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저녁 식사를 직접 챙겼습니다.

지난 2000년·2007년 당시 첫날 방북 만찬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챙겼던 것과 비교됩니다.

이튿날 점심에는 옥류관 냉면을 같이 먹고, 저녁에 현지 수산식당까지 두 정상은 한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마지막 날 삼지연 오찬까지 함께한 것을 감안하면 같이 밥을 먹은 횟수가 4차례로 역대 정상회담 중 가장 많습니다.

친교를 나눈 시간은 훨씬 길었습니다.

첫날 도심에서 카퍼레이드를 함께했고, 저녁엔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을 같이 관람했습니다.

둘째 날 밤에는 15만 평양 시민 앞에서 집단체조를 함께 봤고, 마지막 날 예정에 없던 백두산까지 두 정상이 동행했습니다.

환영·환송 행사나 식사, 회담을 제외하고도 무려 네 번을 만난 겁니다.

앞선 2000년 회담 때는 별도의 친교행사가 없었고, 2007년 아리랑 공연 관람은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참석했습니다.

회담 내용만큼이나 이번 두 정상의 만남은 어느 때보다 역대급이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평양공동영상취재단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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