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기, 中천진 MLCC 증설에 5700억 투자
입력 2018-09-20 18:23 

삼성전기가 20일 이사회를 열어 중국 천진 생산법인에 전장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공장을 신축하기로 하고 5733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이번 투자를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중국 내 새로운 전장부품 시장 선점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다수의 세계적 자동차 기업들이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는 만큼 중국 내 전장용 MLCC 사업 성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장착 차량이 증가하는 등 자동차 편의 기능이 향상되면서 전장부품용 MLCC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 자율주행차량과 전기차 보급에 본격화됨에 따라 중장기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는 부산 사업장에도 전장용 MLCC 생산설비를 대폭 증설하고 개발 및 제조기술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이번 신공장 투자를 기점으로 부산과 천진은 전장 및 IT용, 필리핀은 IT용 전문 생산 기지로 전문화해 고객 대응력과 제조 효율을 높여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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