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베이비붐 세대 은퇴 후 창업…고령자 운영 사업체 5만2000개 상승
입력 2018-09-20 15:11 
[사진 출처 = 연합뉴스]

60세 이상이 운영하는 사업체가 작년에 5만개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0일 공개한 전국사업체조사 잠정결과 보고서를 보면 작년 말 기준 전국 사업체는 402만477개로 1년 전보다 7만285개(1.8%) 증가했다.
이 가운데 대표자의 연령이 60세 이상인 사업체는 87만5299개로 1년 사이에 5만1998개(6.3%) 늘었다.
특히 지난해 전체 사업체 수 증가분 중 절반 이상(74.0%)이 60대 이상의 창업이었다.

이는 은퇴한 고령자들이 소득을 확보하려 창업을 많이 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정철 통계청 경제총조사과장은 "베이비 부머 은퇴자나 조기 은퇴자들이 상대적으로 진입하기 쉬운 치킨 전문점, 커피 전문점 등 음식점을 많이 차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업체 종사자를 지위별로 구분해 보면 자영업자와 무급 가족종사자가 급증했다.
작년 말 기준 전체 사업체 종사자는 2159만1398명으로 전년 말보다 33만 2155명이 증가했다. 증가한 인원 가운데 5만8884명이 자영업자 또는 무급 가족종사자였다.
고용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이거나 계약 기간을 정하지 않고 정규직으로 일하는 상용근로자는 17만2395명, 계약 기간이 1년 미만인 임시 및 일용근로자는 8만8646명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자영업자가 많은 숙박업소나 음식점에서 일하는 종사자가 늘었다.
작년 말 기준 전국 숙박 및 음식점업 종사자 수는 221만3403명으로 1년 전보다 5만1680명(2.4%) 증가했다.
[디지털뉴스국 손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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