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울 추석 제수 비용 26만원…작년대비 4.1% 증가
입력 2018-09-20 11:22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올해 서울지역에서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이 약 26만원으로 지난해보다 4.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서울지역 전통시장 및 백화점, 대형마트 등 90개 유통업체에서 판매되는 추석 제수 25개 품목에 대해 추석 3주 전(9월 3~4일)과 1주 전(9월 17~18일) 2회에 걸쳐 명절특별물가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추석 제수 25개 품목의 구매비용은 4인 기준 평균 25만9959원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이 평균 19만9637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일반 슈퍼마켓(21만2878원), 대형마트(25만6443원), 기업형 슈퍼마켓(27만652원), 백화점(39만964원)이 뒤를 이었다.

가장 저렴한 전통시장 대비 유통업별 평균 구매비용은 백화점 95.8%, 기업형 슈퍼마켓 35.6%, 대형마트 28.5%, 일반 슈퍼마켓은 6.6%가 각각 비쌌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축산물, 과일, 가공식품은 전통시장, 수산물, 채소·임산물은 일반 슈퍼마켓이 저렴했다.
지난해 추석 가격과 비교해, 25개 동일품목에 대해 올해 제수 비용은 지난해(평균 24만9639원)보다 4.1% 증가했다.
이 기간 25개 품목 중 17개가 값이 올랐으며 8개가 내렸다.
지난여름 폭염으로 과일(8.6%), 채소·임산물(21.1%)은 가격이 급등했다.
추석 제수 구매비용은 추석 1주 전 평균 가격이 25만9959원으로 3주 전(27만822원)보다 1만원(4.0%)가량 하락했다.
채소·임산물 가격은 올해 기록적 폭염의 직접적 영향을 받았으나 정부의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으로 상승 폭이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사과는 14.5%, 배는 27.1% 상승해 과일류의 경우 가격 부담이 클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뉴스국 손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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