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학과 폐지 안돼" 서울여대 학생·교직원 충돌해 7명 부상
입력 2018-09-20 11:19  | 수정 2018-12-19 12:05

서울여대 특수치료 전문대학원 폐지 문제를 두고 교직원과 대학원생이 충돌해 7명이 다쳤습니다.

소방당국과 서울여대에 따르면 어제(19일) 오후 3시 15분쯤 서울 노원구 공릉동 서울여대 행정관에서는 특수치료 전문대학원 폐지 반대 시위를 벌이던 학생 30여 명이 2층 회의실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당시 회의실에서는 대학원위원회 회의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이에 회의실 진입을 막는 교직원들과 학생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교직원 51살 박모 씨가 호흡곤란을 호소하고 학생 7명이 찰과상을 입는 등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대학 관계자는 "원활한 회의 진행을 위해 학생들의 회의실 진입을 막아야만 했다"며 "병원으로 옮겨진 학생들과 교직원은 모두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여대는 올 6월 특수치료 전문대학원 폐지 계획을 해당 학과에 일방 통보하며 학내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서울여대는 학교 재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전문대학원을 운영하기에 부담이 크다며 폐지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서울여대 특수치료 전문대학원 폐지논의 백지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구성하고, 폐지 반대 성명을 발표하는 등 반발해 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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