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추석 연휴 전날, 교통사고 급증…올 추석엔 21일 저녁 조심해야
입력 2018-09-20 11:17 
[제공 = 도로교통공단]

추석 연휴 시작 전날인 21일 퇴근시간대에 교통사고를 조심해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윤종기)은 2013~2017년 5년 동안 추석 연휴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귀성 차량이 증가하기 시작하는 연휴 전날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났고 사망자와 부상자도 가장 많이 발생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연휴 기간 중 교통사고가 가장 많았던 날은 연휴 전날인 29일로 나왔다. 이날에만 사고 849건이 발생해 18명이 숨지고 1238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 5년간 추석연휴 전날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평균 810건으로 같은 기간 하루 평균 교통사고 발생 건수 607건보다 33.4% 많았다. 또 추석 연휴 전날 퇴근시간대(18~20시)에 사상자가 집중 발생했다.

도로 종류별 교통사고를 분석해보면 장거리 귀성·귀경 교통량이 늘어나면서 고속국도 교통사고는 하루 평균 12건이 발생했다. 평소(10.8건)보다 11% 증가했다.
사상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어린이의 비율이 평소보다 1.5배가량 높았고 운전석보다 뒷좌석의 사상자 비율이 증가했다. 뒷좌석 사상자의 안전벨트 착용률은 59.2%로 앞좌석(96.8%)보다 현저히 적었다.
성락훈 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 처장은 "대체휴일 시행으로 추석 연휴가 하루 길어진 만큼 위험 시간대를 피해 여유 있고 안전한 귀성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면서 "가족단위 이동이 증가하는 만큼 방어운전에 집중하고 뒷좌석의 아이들에게도 안전벨트를 꼭 착용하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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