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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효원 "스토킹 男, 즐기는 듯…법적 처벌 바란다"
입력 2018-09-20 09:2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동료 배우에 성희롱과 스토킹을 당했다고 폭로한 배우 배효원(29)이 법적 처벌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배효원은 20일 인스타그램에 "폭풍이 지나간 듯하다. 부모님께서 걱정하실까 봐 말씀 안 드렸는데, 주변에서 듣고 뉴스로 보고 걱정이 많으시고 많은 연락을 받으셨다고 하더라"라며 스토킹 사건에 대해 운을 뗐다.
이어 "저도 기사가 날 줄은, 그리고 이렇게 크게 날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기사화가 되고서 저와 같은 피해자분들께도 많은 연락을 받았고, 이런 범죄가 얼마나 솜방망이 처벌로 진행되어 왔으며 다른 분들도 정신적인 고통만이 남을 뿐, 마땅한 처벌을 받게 하지 못하고 어찌할 수 없이 피해를 감당하고 있음을 느꼈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배효원은 "제가 고통을 호소해도 다른 사람들이 제 감정을 이해 못 하고 공감하지 못할 것 같아서 두려웠는데 이번 계기로 덕분에 용기가 생겼다"면서 "가해자의 이상행동은 늘 더 심각해지고 무서워졌고 지금도 전혀 사태 파악을 못하고 오히려 즐기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들기 때문에 부디 이번에는 법적인 처벌이 잘 진행되어, 뉘우침과 깨달음으로 망상과 집착을 내려놓고 하루 일분일초가 소중한 본인의 인생을 잘 사시길 바라는 마음일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배효원은 지난 16일 인스타그램에 동료배우 A씨에게 지속적으로 성희롱과 스토킹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2개월 전 사과를 받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다시 재발했기에 더 이상 선처는 없다. 잘못된 행동이라는 걸 뉘우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저를 괴롭히는 것을 알리기 위해 글을 쓴다"라고 폭로한 바 있다.
A씨는 논란이 일자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과와 해명을 했다. 하지만 이후 SNS에서 자신의 행동을 비난하는 누리꾼들에 "(배)효원이 가족들, 지인들한테 다 사과했습니다! 저는 효원이 저 자신보다 더 사랑한 사람입니다! 목숨 걸고!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죽어도 좋을 만큼 사랑한 사람입니다! 저는 날 때부터 팬이었습니다", "반성한다고 기사도 썼지 않습니까? 저를 희생해서 효원이를 올려주고 있는 겁니다" 등 반성의 기색이 없는 글을 올리는 등 상반된 행동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배효원은 2011년 ‘신의퀴즈 시즌2로 데뷔한 뒤 영화 ‘위도 ‘로마의 휴일, 드라마 ‘연애의 발견 ‘태양의 후예 ‘비밀의 숲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배우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배효원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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