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친교행사 없이 곧장 회담으로…의제 집중
입력 2018-09-19 19:31  | 수정 2018-09-19 20:06
【 앵커멘트 】
두 정상은 별다른 친교 행사 없이 곧바로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의제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는데, 한 시간이 넘는 회담을 마치고 나오는 정상들의 표정이 마치 "쉽지 않았다"고 말하는 듯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회담장으로 걸어옵니다.

이제 서로 편한 사이라도 된 양 웃으며 곧바로 두 번째 회담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70분간 회담이 끝난 뒤 나온 두 정상의 표정은 달랐습니다.

웃으며 들어갈 때와 달리 문 대통령의 표정엔 긴장과 지친 기색이 드러납니다.


잠시 뒤 서명식장으로 향하는 김 위원장도 상기된 표정으로 땀을 닦으며 회담이 쉽지 않았음을 보여줬습니다.

정상회담 의제에 집중한 모습은 일정에서도 드러났습니다.

애초 회담 전 백화원 산책이나 무지개 다리 대화 등 '도보다리 대화' 같은 친교 행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생략했습니다.

엄중했던 회담이 끝나고, 서서히 여유를 찾은 두 정상은 이내 서로 챙겨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영접에 보답하려는 듯 서명식장과 기자회견장으로 가기 전 두 번이나 먼저 나와 김 위원장을 기다려줬습니다.

김 위원장 역시 화답의 뜻으로 문 대통령에게 먼저 들어가라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평양공동영상취재단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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