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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넘은 박병호, 홈런 비법은?
입력 2018-09-19 19:30  | 수정 2018-09-19 21:08
【 앵커멘트 】
국민 거포 박병호가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40홈런을 기록한 최초의 타자가 됐습니다.
아시아의 홈런왕 이승엽을 넘어선 대기록인데 그 비결은 무엇일까요?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끝없이 날아가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박병호의 타구.

KBO 리그 통산 467홈런을 기록한 이승엽도 하지 못한 3년 연속 40홈런.

아시아의 홈런왕을 넘은 박병호의 장점은 바로 힘입니다.

50홈런을 치는 전성기의 이승엽과 키와 가슴둘레, 팔뚝, 허벅지 둘레 등 체격 조건은 비슷하지만 타고난 파워가 비거리를 늘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병호 / 넥센 타자
- "잘 모르겠어요. 그냥 건강한 신체를 가지고 있고 그런 부분들이 잘 맞았을 때 많은 비거리가 나오는 거 같습니다."

이승엽의 배트는 1kg에 가까운 무게였지만 박병호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880g짜리 배트로도 120m가 넘는 타구를 날릴 수 있습니다.


왼발의 타이밍과 몸통 회전 역시 홈런을 만드는 비법입니다.

준비 동작에서 왼발을 포수 방향으로 옮기며 타이밍을 맞추는 박병호는 스윙을 시작하면 발을 다시 투수 방향으로 옮기는 동시에 몸통이 회전하며 배트가 나옵니다.

까다로운 몸쪽 공을 팽이처럼 돌아가는 몸통 회전으로 극복한 겁니다.

무엇보다 성실한 자세와 훈련이 홈런을 만듭니다.

타격은 공에 대한 무의식적 반응인데 박병호는 수많은 훈련으로 공에 반응하는 몸을 만들어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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