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휴넷, 국내 최초로 AI 활용한 맞춤형 교육 나서
입력 2018-09-19 18:30 

"주 52시간 근무제도가 도입되면서 다수의 기업들은 교육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휴넷은 기업 교육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같은 기술을 결합해 생산성 높은 교육 솔루션을 제공하고 '에듀테크'를 선도할 것입니다."
조영탁 휴넷 대표가 1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19년도 기업교육 트렌드를 전망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차세대 기업교육 솔루션 '랩스(LABS)'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랩스는 국내 최초로 xAPI(글로벌 학습 데이터 표준)를 적용한 인공지능 학습 관리 시스템이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의 역량과 관심사에 따라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해주고, 학습과 성과의 상관관계 분석, 경력 개발을 위한 학습 추천 등 다양한 인공지능 학습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챗봇과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해 학습의 흥미를 높였다.
조 대표는 "기업교육의 학습 시스템은 연수원 등을 통한 정형학습과 멘토링 같은 비정형학습, 현장에서 일하며 얻는 실무 경험이 7:2:1의 비율로 구성된다"며 "랩스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한 기술로 세 영역을 합쳐 챗봇이나 음성인식, 멘토링, 코칭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또 휴넷이 진행하고 있는 마이크로러닝과 게임러닝, 플립러닝 등의 사업도 소개했다. 플립러닝(Flipped Learning)은 전통적인 교육 방식을 뒤집는다는 의미로, 온라인으로 사전학습을 한 후 오프라인 수업에서는 토론이나 실험 같은 참여형 수업을 진행하는 교육 방식이다. 게임러닝은 게임과 학습이 결합된 개념으로, 게임이 가진 재미 요소를 바탕으로 학습 효과를 높이는 교육 방식이다.

조 대표는 "에스오일을 비롯해 ABL생명, 린나이 등의 기업들이 실제로 이를 직무교육에 사용하고 있다"며 "향후 VR 기술을 활용해 학습자가 스스로 소비할 수 있는 학습관리시스템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회사가 출시한 게임러닝 '아르고'는 일본에서 매년 한 번씩 여는 e러닝 컨퍼런스에서 해외 부문 특별상을 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서는 2019 기업교육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3대 키워드도 언급됐다. 홍정민 휴넷 에듀테크연구소장은 △AI와 빅데이터에 기반한 1대 1 맞춤형 교육과 개인의 역량까지 미래 예측이 가능한 '초지능' △기업 교육에 현장감과 재미가 극대화 된 VR 및 게임 러닝으로 대표되는 '초실감' △지식 양의 폭발적 증가로 학습자와 교수자가 실시간 연결되는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교육 확대 '초연결' 등을 3대 변화로 꼽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권대욱 신임 휴넷 회장은 "평생 교육과 행복 경영에서 조금 더 높은 차원의 보람을 찾기를 바라고 회사에 합류했다"며 "향후 내부 경영은 조 대표가 맡고 경영 일부 영역에서 보유하고 있는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회사를 세계적 교육기업으로 키우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진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