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공업이 특수정밀화학 제조업체인 대림화학을 인수한다. 인수금액은 약 80억원이다.
대림화학은 경남 함안에 위치한 정밀화학업체로 주요 사업으로는 전자재료 및 의약품 중간체 등을 생산한다. 1976년 설립 이래 40여년 간 축적된 전자재료 및 의약품 중간체 제조에 필요한 다양한 화학합성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전자재료는 제품 특성상 금속이온관리 능력이 중요하다. 대림화학은 금속이온관리를 보유하고 있고 전자재료, 의약품 등에 원료로 사용하는 그리냐르 반응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연 300억원 대의 안정적 매출을 유지해왔다.
정밀화학 제품 특성상 대림화학은 단일제품을 연속으로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다품종 소량으로 제품을 생산해왔다. 수요변동 예측 실패에 따른 재고 누적 등으로 유동성 부족에 직면한 대림화학은 지난 2월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삼화페인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대림화학이 보유한 전자재료 소재, 의약품 중간체, 촉매 등 특수기능성 화학소재 제품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아울러 기존 도료산업과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특수정밀화학에 관한 안정적 기술을 보유한 대림화학 인수를 발판으로 도료산업에서 나아가 특수기능성 시장 확대를 통해 지속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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