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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 `신흥무관학교` 군인 지창욱·강하늘·성규, 독립 운동을 외치다
입력 2018-09-19 17:44 
사진ㅣ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현역 군인 지창욱, 강하늘, 성규가 독립 운동가로 변신했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작,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프레스콜이 열렸다.
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작,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항일 독립 전쟁의 선봉에 섰던 ‘신흥무관학교 배경으로, 격변하는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치열한 삶을 담아낸 작품이다. 일제에 항거하고 ‘백성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건립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평범한 청년들의 이야기가 역동적으로 펼쳐진다.
김동연 연출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우리가 잊어버린, 알지 못하는 이름들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보여주고 싶다는 거였다. 메인 스크린에 써진 이름들은 독립유공자의 이름이다. 이름이 지워지며 극이 시작된다. 지워진 이름들을 기억하는 게 이 시대를 살아가는 후손들의 의무가 아닐까 생각하면서 이 작품이 역사적으로도 흥미롭고 재밌게, 관객들에게도 의미가 있게 남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1907년부터 1920년까지, 경술국치 전후 역사적 흐름과 궤를 같이하며 혼란과 격변의 시대 한복판에 서 있었던 인물들의 삶을 깊이 조명하는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현역 군인 신분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배우 지창욱과 강하늘, 그룹 인피니트 성규가 출연한다.
사진ㅣ강영국 기자
사진ㅣ강영국 기자
사진ㅣ강영국 기자
지창욱은 '신흥무관학교'에서 국권침탈에 항거해 자결한 유생의 아들이자 신흥무관학교의 뛰어난 학생 '동규' 역을 맡았다.
지창욱은 "제가 지금까지 작품을 해오면서 가장 어려운 캐릭터를 만나지 않았나 싶다. 연기하면서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연출님, 작가님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내적인 갈등이 많은 캐릭터다. 어떻게 하면 관객들에게 효과적으로 보일 수 있을지 고민을 했다. 물론 많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공연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하늘은 부모님의 얼굴도 모르고 고아로 자라했지만, 신흥무관학교에서 훌륭한 독립군으로 성장하는 '팔도'를 연기한다.
강하늘은 "'신흥무관학교' 대본을 받았을 때 가장 좋았던 게 단순히 무겁지만 않고 위트가 있었던 부분이다. 동규와 나팔, 지청천을 봤을 때 그 안에서 팔도라는 인물이 해야하는 것이 무엇일지 생각했다. 극의 재밌는 부분을 채워야한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보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인피니트 성규는 일본 육군사관학교 졸업 후 독립운동을 적극적으로 이끌어간 장군 '지청천' 역으로 분한다.
인피니트 성규는 "매번 뭉클함을 느끼고 있다. 지청천은 실존 인물이기 때문에 그분의 생애를 찾아봤다. 연습하면서도 그렇고 공연을 하면서도 뭉클하고 어떻게 그분을 표현할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하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오는 9월 2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서울 공연 이후 연말까지 전국투어가 진행된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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