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 영광 여고생 사망 원인 `급성 알코올 중독`
입력 2018-09-19 16:55 

최근 전라남도 영광의 한 모텔에서 숨진채 발견된 여고생의 사망 원인이 '급성 알코올 중독'이라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경찰은 여고생과 함께 술을 마시고 성폭행한 뒤 방치해 결국 사망으로 이어지게 한 남고생 2명을 강간 치사 혐의로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영광경찰서는 1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부검 결과 숨진 여고생 A(16)양의 사인이 '급성 알코올 중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부검 결과 알코올 외에는 다른 약물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앞서 A양은 지난 13일 새벽 영광의 한 모텔에서 B(17)군 등 2명과 술을 마시고 숨진 채 발견됐다. B군 등은 사전에 짜고 게임을 하며 A양이 1시간 30분 만에 소주를 3병 가까이 마시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만취한 A양을 성폭행한 뒤 모텔을 떠났다.
그동안 경찰은 B군 등을 특수강간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해 왔다. 경찰은 부검 결과를 토대로 강간 등 치사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영광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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