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시민 주택구입 의사 2분기 연속 상승…여전히 낮은 수치
입력 2018-09-19 15:31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시민의 주택구입 의사가 1년 3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이 19일 발표한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주택구입태도 지수가 72.6으로 지난해 2분기(74.8) 이후 가장 높았다. 주택구입태도 지수는 작년 4분기 이후 감소했다가 올해 들어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주택구입태도 지수가 올랐으며 특히 30대 이하의 주택구입태도 지수가 전분기보다 7.8포인트 오른 80.4를 기록했다.
서울연구원은 "직장·주거 근접 욕구, 개발 호재와 저평가 지역 상승 메리트 등으로 서울 집값이 오르는 가운데 최근 주택담보대출금리 하락 등으로 주택 구입 의사가 개선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집값 흐름을 보여주는 주택종합매매가격 지수는 올해 5월 0.21%, 6월 0.23%, 7월 0.32%, 8월 0.63% 등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주택담보대출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올해 5월 3.49%, 6월 3.46%, 7월 3.44%로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주택구입태도지수는 지역별로는 서울 동북권(성동, 광진, 동대문, 중랑, 성북, 강북, 도봉, 노원구)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상승했다. 종로·용산·중구 등 도심권(84.4) 상승 폭이 전 분기 대비 11.6포인트로 가장 컸다. 서남권(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구)은 74.2, 서북권(마포·서대문·은평) 73.6,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 68.8이 뒤를 이었다.
서울연구원은 "지수 자체는 여전히 기준치인 100을 밑돌아 대다수 시민이 주택 구입에 보수적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문성주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