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왜 엄마만 저녁밥 하나요?"…교과서 속 성차별 표현 개선방안 공개
입력 2018-09-19 14:52  | 수정 2018-12-18 15:05

여성가족부는 오늘(19일) 교과서의 성차별적 표현 개선방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한 온라인 국민참여 공모 '바꾸면 쓸모 있는 성평등 교과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894명이 참여한 공모에서 여성과 남성의 특성, 역할, 직업, 외모 등에 관한 '성별 고정관념'이 총 614건(68.7%)이었습니다.

토끼나 여우 등 연약한 동물을 여자에 비유하고 사자나 호랑이 등 강한 동물을 남자에 비유해 설명하는 유아용 교재, 무거운 물건은 남자가 들고 식사준비는 어머니가 해야한다는 고정관념을 심어주는 바른생활 교과서 등에 대한 개선이 요구됐습니다.

그 외 독립운동가 등 역사적 위인을 소개할 때 여성을 포함하지 않거나 남성 위인의 조력자로만 소개하는 것, 교과서의 성희롱·성폭력 예방 관련 내용이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한 방법 위주로 설명된 것을 바꿔야 한다는 등의 제안이 280건(31.3%) 있었습니다.


여성가족부는 국민 제안 주요사례를 '양성평등교육 시범학교' 운영과 청소년용 성평등 교육자료 보완 등에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건정 여성가족부 여성정책국장은 "아동·청소년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존중받고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성차별 표현을 개선하고 성평등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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