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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콜로라도에 끝내기 승...1.5게임차 1위
입력 2018-09-19 14:33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우승도 해본 팀이 잘하는 걸까?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5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한 LA다저스가 선두 경쟁에서 한 발 앞서갔다.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리즈 두번째 경기에서 3-2로 승리, 시즌 성적 84승 68패를 기록했다. 시즌 여섯번째 끝내기 승리. 82승 69패에 그친 콜로라도를 1.5게임차로 밀어내고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1.5게임차 선두는 지난 7월 29일 이후 가장 큰 격차다.
연장 10회말 승부가 갈렸다. 10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크리스 테일러가 아담 오타비노를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터트렸다. 10회초 2/3이닝을 막은 딜런 플로로가 승리투수, 오타비노는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4패. 오승환은 나오지 않았다.
지구 우승을 다투는 두 팀의 대결답게 접전으로 진행됐다. 다저스가 1회말 먼저 앞서갔다. 매니 마차도의 2루타에 이어 2사 1, 3루에서 맷 켐프의 우전 안타 때 마차도가 홈을 밟았다. 켐프가 오버런으로 아웃되며 기회는 잇지 못했다.
콜로라도는 3회와 5회 1점씩 추가하며 반격했다. 2사 1, 2루에서 DJ 르메이유의 땅볼 타구를 다저스 3루수 저스틴 터너가 놓친 사이 2루에 있던 가렛 햄슨이 홈을 밟았다. 좌익수 크리스 테일러까지 공을 흘리며 2사 2, 3루 기회가 이어졌지만 놀란 아레나도가 3루 땅볼로 물러났다. 5회 찰리 블랙몬이 솔로 홈런을 때리며 그 아쉬움을 달랬다.
다저스도 포기하지 않았다. 5회말 1사 2루에서 크리스 테일러의 3루수 방면 내야 안타 때 상대 3루수 아레나도의 실책으로 득점했다. 타구를 잡은 아레나도가 3루에 안착한 선행 주자 오스틴 반스를 잡을 목적으로 공을 던졌는데 3루에 아무도 없었고, 공이 뒤로 빠진 사이 반스가 홈으로 내달려 득점했다.
이후 0의 행진이 이어졌다. 콜로라도 선발 카일 프리랜드(6 2/3이닝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와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7이닝 3피안타 1피홈런 5볼넷 3탈삼진 2실점 1자책) 모두 날카로웠다. 두 선수 모두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콜로라도는 스캇 오버그와 오타비노가 1 1/3이닝씩 막으며 불펜 소모를 최소화한 것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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