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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팬클럽 측 “이면계약서 작성한 적 없어, 법적 대응할 것”
입력 2018-09-19 14:3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우주 인턴기자]
그룹 젝스키스 강성훈의 대만 팬미팅 일방 취소 의혹, 기부금 횡령의혹을 포함한 여러 구설에, 공식 팬클럽 ‘후니월드 측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강성훈의 팬클럽 후니월드 측 법정대리인은 지난 18일 팬카페에 현재 대만 측은 언론에 마치 자신들이 피해자인 양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후니월드 및 아티스트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고 근거 없는 또 다른 허위사실까지 광범위하게 유포하여 막대한 피해를 입혀 모든 사실을 알리고자 한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지난 2일 대만의 한 매체는 강성훈이 대만 팬미팅을 일방적으로 취소해 팬미팅 주최 측이 강성훈을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강성훈의 모든 스케줄에 동행하는 ‘후니월드 운영자 A씨를 여자친구라 지목하면서 파장이 일었다.
이에 분노한 팬들은 강성훈 측이 기부금 명목으로 모은 돈을 횡령했다는 의혹까지 제기했고, 대만 팬미팅 관련 이면 계약서가 있었다는 주장까지 나오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날 젝스키스 갤러리에는 대만 측 대리인이라는 사람이 등장해 계약서를 공개하며 강성훈의 여자친구로 지목되고 있는 A씨에 거액을 지급하기로 한 이면 계약서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 대리인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표면에 드러난 계약서 외에 A씨에게 돈을 넘기기로 한 이면 계약서를 작성해 5800만 원 상당을 지급한 사실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강성훈에 대한 여러 의혹이 강성훈의 젝스키스 탈퇴 요구까지 이어지자 '후니월드'가 침묵을 깨고 직접 입장을 밝힌 듯 보인다.
‘후니월드 측은 우리는 9월 4일 강남 경찰서에 상대방을 허위사실유포로 명예훼손과 사기로 고소했으며 9일 고소인 조사를 성실히 받았다. 담당수사관은 바로 피고소인들에게 출석요구를 했으나 피고소인들은 정확한 이유는 밝히지 않은 채 출석을 미루고 있는 상태”라며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후니월드 측은 오히려 대만 측이 비협조적이었다며 공연 일정 관련 항공편 및 공연 시스템 부분을 요청했으며 통화로는 준비해 보내주겠다고 답변했으나 정확한 답변은 오지 않았다"며 "우리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직접 무대감독 연출감독 개인 사비로 진행하겠다는 통보도 했다. 지난 6월 중순 계약한 이후 약 2개월 넘게 음향시설이나 무대 사정 등에 관해 계속 문의했지만 우리엔터테인먼트(팬미팅 주최 측)는 전혀 상관없는 말만 반복하며 제대로 된 정보도 알려주지 않았다. 이후 대만 측이 연락을 회피하기 시작했고 공연이 임박한 8월에 들어서는 딱 2번 연락이 됐다"고 설명했다.
‘후니월드 측은 8월 19일 '후니월드'와 아티스트는 상대방 측과 미팅했으며 우리의 공연 진행 의지를 분명하게 전달했다. 상대방은 공연 진행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하며 상황을 정리해 답변 주기로 하고 헤어졌다. 그러나 답변은 오지 않았고 연락조차 되지 않았다. 8월 28일 상대방 변호사로부터 우리가 받은 건 공연이 불가능하니 손해배상을 해달라는 통보서였다. 그들은 우리가 공연 진행에 관해 한창 논의 중이었던 7월경 이미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절차를 밟을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다음날 대만 측은 ‘후니월드에 손해배상을 요구했다고. ‘후니월드는 대만 측이 공연 비자발급이 거절됐다”고만 말하며 ‘후니월드와의 계약서가 아닌, 제 3자 ‘I love work와의 계약서를 대만 노동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후니월드는 아티스트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있는 '후니월드' 명의로 계약서가 대만 당국에 제출되지 않아 대만 당국에서는 권한의뢰서나 초청장 등 보완서류를 요구했던 것으로 보이며, 대만 당국에 '후니월드'와 계약한 계약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은 명백히 우리엔터테인먼트의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후니월드 측은 이면계약서 작성 소문도 일축했다.
‘후니월드는 이면계약서는 대만 측에서 요청한 사실이 있을 뿐 우리가 이면계약서에 대해 작성을 요청하거나 작성한 사실은 없다”며 '후니월드'는 정당한 대표자가 계약을 체결했으며 공동대표 중 한 명인 B씨의 이름으로 체결된 계약서와 후니월드 내 정확한 직책이 없는 A씨의 이름으로 작성된 계약서 2개가 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또 주장하고 있는 계약금 완납에 대한 내용도 사실이 아니며 전체 계약금 관련 완불이 되지 않았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마지막으로 ‘후니월드 측은 먼저 계약 해지 통보를 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하며 일련의 과정들을 보면 상대방은 자신들의 잘못으로 팬미팅이 취소됐음에도 오히려 우리 잘못으로 팬미팅이 취소됐다는 악의적 기사를 쏟아내 일본을 포함한 해외 공연 계획에 차질이 생겼고 심각한 손해를 입은 상황이다. 이러한 손해에 대해 우리는 모든 법적 대응방안을 강구하는 등 단호하게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한편, 강성훈이 속한 그룹 젝스키스는 오는 10월 13일과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데뷔 21주년을 맞아 재결합 이후 두 번째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강성훈 팬클럽의 해명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wjlee@mkinternet.com
사진|강성훈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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