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받은 도움 다시 나눠 훈훈한 제주
입력 2018-09-19 14:23 
19일 호텔신라 임직원과 맛있는 제주만들기 영업주들이 `맛있는 제주만들기 맛있는 밥상 봉사활동` 후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제공 = 호텔신라]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재기한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 주인들이 추석을 앞두고 주변 소외이웃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제공해 4년째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19일 제주지역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인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 주인들이 서귀포시 대포경로당을 방문해 지역 어르신과 독거노인 100여 명을 대상으로 갈비탕, 즉석 바비큐 등 직접 만든 음식을 제공하는 '맛있는 밥상' 봉사활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임상필 제주도의원과 하주호 호텔신라 전무, 오상훈 제주신라호텔 총지배인도 함께 참석해 배식과 복지관 인근 환경 정화 활동을 도왔다. 영업주들은 필요한 반찬을 나눠서 준비하고 현장에서 배식, 조리, 서빙 등을 분담했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 주인들은 호텔신라 도움으로 재기에 성공한 후 자발적으로 봉사모임 '좋은 인연'을 결성해 어려운 이웃에게 직접 만든 음식을 제공하는 봉사활동을 올해 4년째 꾸준히 이어왔다. 지난 2015년 10월 제주시 '연동 경로회관' 어르신 120여 명에게 '맛있는 밥상' 나눔을 시작해 2016년 10월에는 태풍 '차바' 피해가 가장 컸던 서귀포시 '신례2리 노인회관' 독거노인 100여 명에게, 지난해는 제주시 동제주사회복지관에서 소외이웃들에게 맛있는 밥상을 대접했다.
19일 호텔신라 임직원과 맛있는 제주만들기 영업주들이 `맛있는 제주만들기 맛있는 밥상 봉사활동` 후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제공 = 호텔신라]
식당 주인들의 봉사모임 대표를 맡은 2호점 '동동차이나' 오동환 동동차이나 사장은 "4년째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영업주들간 유대감도 매우 높아졌다"며 "소외 이웃과 조금이나마 온정을 나누고 베풀 수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식당주인들은 이밖에도 기부금을 모아 소외된 이웃들에게 필요한 생필품을 전달하며 나눔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19일 서귀포시 대포경로당에서 호텔신라 임직원과 맛있는 제주만들기 영업주들이 `맛있는 제주만들기 맛있는 밥상 봉사활동`에 초대받은 어르신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 호텔신라]
호텔신라가 제주특별자치도, 지역방송사 JIBS와 함께 추진하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관광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식당들 자립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호텔 직원들이 조리법이나 손님 응대서비스 등 맞춤형 컨설팅을 하고 주방 시설물도 전면 교체해주는 과정을 거쳐 현재 20호점까지 재개장했고, 다음달 21호점이 재개장할 예정이다. 대상 식당은 제주도청 주관 선정위원회가 심의절차를 거쳐 선발하고, 호텔신라 임직원들의 사회공헌 활동은 지역방송을 통해 매주 방영된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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