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심장질환 예방은 요리할때 低油脂조리법부터…
입력 2018-09-19 14:17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세계 사망원인 1위는 심혈관질환이다. 2015년 기준으로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1,770만명이며, 이는 전세계 사망자의 31%를 차지한다. 매년 9월 29일은 이 같은 심장질환의 위험성을 알리고, 심장질환 예방을 위해 세계심장연맹(World Heart Federation)이 지정한 '세계 심장의 날(World Heart Day)'이다. 전세계 곳곳에서 정부, 기업, 의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단체 등이 주도해 심장질환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이와 관련해 필립스코리아(대표 김동희)는 세계심장연맹의 공식 파트너로, 심장질환 예방을 위한 '저유지 조리법' 실천을 권장하고 나섰다.
저유지 조리법이란 굽기, 볶기, 튀기기 대신 찌기, 데치기, 삶기, 에어프라잉 등을 통해 첨가되는 기름을 최소화하고, 식재료내의 지방 성분만을 활용해 건강하게 조리하는 방식이다.
고칼로리 음식, 지방, 설탕, 소금 등을 과다 섭취하는 현대인의 식습관은 고혈압, 당뇨, 비만과 같은 심혈관질환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지방은 과다 섭취시, 몸에서 다 쓰고 남은 지방이 중성지방으로 바뀌어 LDL콜레스테롤을 합성하고, LDL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에 들러붙어 혈액순환 방해 및 동맥경화를 일으켜 뇌졸중, 심장질환의 위험성을 높인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방을 가급적 덜 먹는 방향으로 식습관의 개선이 필요하며, 저유지 조리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저유지 조리법은 고온의 기름으로 조리하는 전통적 조리방식과 달리, 트랜스지방산은 물론 식재료 자체의 지방 함량까지도 낮추어 준다. 2018년 캐나다 맥마스터대학 연구진이 유럽심장학회에서 발표한 PURE 연구에 따르면, 좋은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사망률이 25%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에어프라잉은 대표적인 저유지 조리법이다. 순환하는 뜨거운 공기가 식재료를 감싸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하게 조리되며, 식재료가 가지고 있는 지방 성분을 이용해 튀김, 구이, 베이킹 등이 가능하다.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해 저유지 조리법을 실천하면 맛과 영양은 유지하되 지방은 적은 건강한 음식을 만들 수 있다. 실제 지난 8월,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주나미 교수팀이 진행한 '저유지 튀김조리를 위한 에어프라이어 활용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에어프라잉 방식으로 조리한 음식이 전통적 방식으로 조리한 음식보다 지방 함량이 낮게 나타났다.
삼겹살 구이의 경우,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였을 때 지방 함량이 100g당 30.3g으로, 전기 그릴에서 조리한 35.87g보다 5.57g 적게 측정되었다. 마찬가지로 닭다리 튀김은 12.5g에서 10g으로, 감자튀김은 12.9g에서 4.8g으로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했을 때가 일반 팬에 식용유로 조리했을 때보다 각각 2.5g과 8.1g 적게 측정되었다. 특히 심혈관질환 예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포화지방산의 경우 삼겹살 구이는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였을 때 100g당 12.9g으로, 전기 그릴에서 조리한 15.1g보다 2.2g 적게 측정됐다. 마찬가지로 닭다리 튀김은 3.09g에서 3.03g으로, 감자튀김은 1.92g에서 0.68g으로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했을 때가 일반 팬에 식용유로 조리했을 때보다 각각 0.06g과 1.24g 적게 측정됐다.
필립스코리아 관계자는 "필립스는 전세계 사람들의 심장질환 예방에 앞장서고자 건강한 식습관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주방 가전, 저유지 조리법 등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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