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9월 평양공동선언' 서명…"핵위협 없는 한반도"
입력 2018-09-19 14:00  | 수정 2018-09-19 16:14
【 앵커멘트 】
우선 정상회담 취재하고 있는 메인프레스센터로 가보겠습니다.
김종민 기자.
남북정상이 '9월 평양공동선언'에 서명하지 않았습니까?
구체적인 내용 설명해 주시죠.


【 기자 】
남북정상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70분 간 배석자 없이 단독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이후 이번 정상회담 결과를 담은 9월 평양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서명했습니다.

우선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부분이죠.

비핵화와 관련된 부분입니다.


문 대통령은 남과 북이 처음으로 비핵화 방안에 합의했다는 표현까지 사용했는데요.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관계국의 전문가 참관 하에 영구적으로 폐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동안 자체 폐기를 진행해 왔는데, 외부 참관을 허용하겠다는 것이 진전된 내용입니다.

또 미국이 6.12 북미공동성명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하면 핵시설 영구적 폐기와 같은 추가 조치를 하겠다고 명시했습니다.

상응하는 조치는 그동안 요구해 왔던 종전선언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한다는 문구도 넣었습니다.

오늘 정상회담 결과는 비핵화 내용보다 남북 긴장 완화에 더 많은 결과물이 담겨 있는데요.

군사 분야 이행합의서에 서명하며 어떤 경우에도 무력을 서로 사용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오는 11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상대방을 겨냥한 각종 군사연습을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군사분계선 1km 내에 있는 GP 11개도 올해 안에 우선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서해 평화수역 설치 문제와 관련해 북측의 해안포 포문을 폐쇄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 앵커멘트 】
네. 남북 교류협력과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합의 내용도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우선 남과 북은 도로와 철도를 연결하기로 했는데요.

올해 안에 동해와 서해선 철도와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갖도록했습니다

또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사업도 정상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상설면회소를 빠른 시일내에 열기로 했는데요.

이산가족이 수시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열렸습니다.

문화 교류 협력 방안도 대거 포함됐는데요.

평양 예술단이 다음달 서울공연을 하기로 하고 오는 2032년 올림픽을 공동개최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또 가까운 시일내에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한다는 내용도 들어 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올해 안에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에서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평양공동영상취재단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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