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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봉중근 은퇴 결정, 구단도 받아들여"…28일에 은퇴식
입력 2018-09-19 13:49  | 수정 2018-09-26 14:05

LG 트윈스 38살 좌완 투수 봉중근이 선수 생활을 마감합니다.

LG 구단은 오늘(19일) "투수 봉중근이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봉중근은 최근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 측도 받아들였습니다.

봉중근은 지난해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조브 클리닉에서 어깨 수술을 받았습니다

앞서 2004년 어깨 수술, 2011년 팔꿈치 인재접합 수술 경력이 있는 봉중근이 30대 후반의 나이에 다시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봉중근은 올해 5월 마운드 복귀를 목표로 의지를 불태웠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았고, 결국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봉중근은 1997년 신일고 재학 중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미국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입단했습니다.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신시내티 레즈를 거쳐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7승을 올렸습니다.

2007년에는 1차 지명으로 LG 트윈스에 입단했습니다.

그후 2008년부터 3년 연속 선발로 나서 두 자릿수의 승수를 쌓았습니다.

2012년부터는 팀의 취약점을 보강하기 위해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전향해 성공을 거뒀습니다.

특히 2013년에는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38세이브)을 세우며 LG의 11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국가 대표로서도 맹활약했습니다. 2006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4강,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년 WBC 준우승,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 금메달 획득에도 이바지하면서 '봉의사'라는 별명도 얻었습니다.

2016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봉 선수는 2년 15억원에 계약을 하면서 LG에 잔류했습니다. 작년 6월 말 어깨 수술로 긴 재활 시간을 보내고 2016년 10월 4일을 마지막으로 1군에 오르지 못한 채 은퇴를 하게 됐습니다.

봉중근은 구단을 통해 "내가 사랑하는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은퇴할 수 있어 기쁘다.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너무도 과분한 사랑에 대해 가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봉중근 선수의 은퇴 기념행사는 오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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