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 10명 중 1명 남짓 그쳐
입력 2018-09-19 13:23 

추석 연휴 중 많은 차량이 이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차량 뒷좌석에 앉는 사람 10명 중 안전벨트 착용자는 1명 남짓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운전자석과 옆 동승자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80%였지만 뒷좌석 착용률은 13.7%에 그쳤다. 안전벨트 미착용은 차량사고 발생 시 입원율과 사망률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년간 차량사고로 내원하는 환자는 하루 평균 59명이지만 추석이나 설 등 명절연휴와 휴가기간에는 평균 67명으로 늘었다. 5년간 차량사고 내원환자 전체의 안전벨트 착용률은 57.5%였으며 미착용률은 26.5%, 나머지 16%는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모른다고 답했다.
안전벨트를 착용한 내원환자와 그러지 않은 환자의 입원율은 각각 14.5%와 17.5%로 차이가 났으며 사망률은 각각 0.5%와 1.4%로 안전벨트 미착용 시 3배가량 더 높았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차량사고에선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환자의 입원율이 19.3%로 착용 환자보다 3.5%포인트 더 높았고 사망률의 경우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안전벨트 착용률이 낮은 뒷좌석 동승자의 경우 고속도로 사고 발생 시 중상의 위험이 높다"며 "명절 기간 전좌석 안전벨트 사용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이번 추석연휴 기간에도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를 온라인에 공개하기로 했다. 복지부 인터넷 홈페이지(mohw.go.kr)나 응급의료포털(e-gen.or.kr)에서 확인 가능하며 보건복지콜센터 129나 구급상황관리센터 119, 시·도 콜센터 120 등에 전화를 걸어도 확인할 수 잇다.
전국 응급실 의료기관 525개소는 추석연휴에도 평소와 같이 24시간 운영하며 다수의 민간의료기관이 문을 닫는 추석 당일(24일)에도 보건소를 비롯한 일부 공공의료기관은 진료를 계속한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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