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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심경고백 “이재명, 과도한 거짓말 안타까워...국민들 똑똑해서 다 안다”
입력 2018-09-19 11:10  | 수정 2018-09-19 13:2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스캔들을 둘러싸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배우 김부선이 이 지사를 고소 후 심경을 털어놓았다.
김부선은 19일 페이스북에 영상을 공유하며 강용석 변호사님께서 너무 잘 대응해주셔서 성의 표시로 잠깐 출연해드렸어요. 불편한 언행이 있다면 양해 부탁드립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지난 18일 김부선이 변호인 강용석이 소장을 맡고 있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해 진행한 단독인터뷰 영상이다.
이날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출연한 김부선은 여배우로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던 김부선은 거주지 옥수동과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이재명 씨가 드나든 곳도 옥수동이다”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와 관련된 발언을 부탁하는 MC의 말에 김부선은 고소당할까봐 너무 무섭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이내 이재명 씨가 안타까운 게 과도하고 너무 무리하게 거짓말을 하는 것 같다. 사실 국민들이 똑똑해서 다 안다. 내가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고 둘 다 잃겠지만 거짓말을 해서 누가 더 많이 잃겠냐”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난 사실 굉장히 은밀한 사생활이기도 해서 죽을 때까지 침묵하기로 딸과 약속했다. 이재명 씨가 무리수를 뒀다. 날 고발해서 굉장히 힘들었다. 딸이 엄마를 버리고 조국을 버리고 해외로 도피를 해 가슴이 많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김부선은 솔직히 찬 바람 불고 비가 오는 날은 (이재명 지사가)가끔 그립다. 왜냐면 재밌었기 때문이다. 좋은 추억이 있었다. 재판 소송도 있고 여기까지 하겠다”고 했다.
김부선은 "정말 사생활이다. 그래서 죽을 때까지 내 마음 속에 품고 이재명 씨를 위해 잘되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냈는데 너무 아프고 힘들고 날 정신병자로 만들었다. 그리고 고발 당하고 허언증 환자라고 했는데 여러분들 같으면 매 맞고 욕 듣고 정신병자라고 나라를 떠들썩하게 하는데 반격을 안 하겠냐고 여쭤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김부선은 "내가 맘에 안 들더라도 지도자가 인성 비틀어지면 그 고통은 고스란히 국민들이 겪는 거니까 내가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이 어려운 얘길 꺼냈다. 앞으로도 지켜봐 달라. 비록 배운 거 없고 가진 거 없지만 거짓말하고 살지 않았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김부선은 이 지사 측과 법적 다툼을 진행 중이다. 김부선 측은 18일 서울남부지검에 이재명 경기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앞서 이재명 경기지사 측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은 선거가 끝난 뒤 김부선과 김 전 후보를 고발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바른미래당 측이 이재명 지사를 고발한 사건과 이재명 지사 측이 김 전 후보, 김부선을 맞고발한 사건을 병합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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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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