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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블록딜 할인율, 코웨이 7%·셀트리온헬스케어 8% 확정
입력 2018-09-19 11:08 

[본 기사는 09월 19일(10:37)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지난밤 진행된 코웨이와 셀트리온헬스케어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가격이 최종 확정됐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 보유 코웨이 지분 5%(369만주) 블록딜 주당 매각가는 전날 종가 대비 7% 할인한 8만4400원으로 결정됐다. 매각주간사 골드만삭스가 당초 제시한 할인율 범위는 4~7%였다. 가격대 하단서 매각가가 결정된 셈이다.
원에쿼티파트너스 보유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3%(440만주) 주당 매각가는 전날 종가 대비 8% 할인한 9만1100원이다. 매각주간사 UBS가 제시한 할인율 범위인 7~9% 중간에서 결정됐다.
두 기업 모두 블록딜 여파로 이날 주가가 하락세다. 오전 10시30분 현재 코웨이 주가는 전날 대비 8.48% 내린 8만3100원이다. 같은 시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날 대비 5.15% 내린 9만3900원에 거래중이다. 코웨이 주가는 블록딜 가격 대비 낮게,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높게 형성되고 있는 양상이다.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락했지만 블록딜로 잠재 매물이 해소된 점은 긍정적이다.
코웨이는 최대주주 MBK파트너스 지분율이 21.5%까지 내려가며 경영권 유지를 위한 하한선에 근접하며 더 이상 블록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각서 제기되는 웅진 매각을 위한 몸집 덜기 논란이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MBK파트너스는 "웅진에는 매각하지 않는다"는 스탠스를 고수하고 있다. 오히려 렌털업 강화를 꾀하는 국내 대기업그룹이 코웨이에 입질할 가능성이 열려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원에쿼티파트너스가 10년 가까운 장기투자자라는 점에서 물량 부담을 더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원에쿼티파트너스는 여전히 셀트리온헬스케어 2대주주로서 우군으로 남는 것"이라며 "언제든 나올 수 있던 매물이 소화되며 당분간 오버행 이슈는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우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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