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방위, 정경두 후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전문성 지녀"
입력 2018-09-19 10:38  | 수정 2018-09-26 11:05


국회 국방위원회는 전체회의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적격 의견을 담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국방위는 오늘(19일) 보고서를 통해 "후보자는 대체로 큰 흠결 없이 국가를 보위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군인의 임무에 전념해 공직자로서 도덕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후보자는 군내 주요 직위를 거치면서 다양한 정책적, 군사적 경험을 쌓아 장관 후보자로서 전문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방위는 "국방예산의 안정적인 확보를 통해 관련 정책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답변해 국방개혁과 장병복지 증진에 대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국방위는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등이 국가안보에 미치는 파급효과에 대한 인식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후보자가 굳건한 대비태세의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종전선언 등이 주한미군 철수, 한미동맹 와해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정 후보자는 종전선언에 대한 질문에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평화적 공존 관계로 나아가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표명하는 정치적 성격의 선언"으로 규정하고, "이를 통해 북한이 안심하고 비핵화를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한 바 있습니다.

이어 "정치적 성격의 종전선언은 정전협정을 대체하는 법적 장치인 평화협정과는 성격이 다르다"며 "종전선언이 합의돼도 우리 군의 대비태세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국방위는 이날 여야 간 이견으로 국정감사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여당은 국군기무사령부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기무사 후신인 군사안보지원사령부에 대한 국감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야당은 군사안보지원사령부에 대한 단독 국감을 요구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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