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환영인파와 깜짝 악수…인공기·한반도기·꽃술 들고 "만세!"
입력 2018-09-19 09:14  | 수정 2018-09-19 11:25
【 앵커멘트 】
평양 순안공항에 나온 북측 주민들은 "만세"라고 외치며 뜨겁게 환영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직접 손을 맞잡으며 미소로 화답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꽃술을 든 환영 인파가 활주로 옆을 가득 메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합니다'라는 간판 앞에서 다소 담담한 표정으로 인공기와 한반도기를 갖고 대기합니다.

두 명의 화동들도 나란히 서서 동선을 맞추며 예행연습을 합니다.

문 대통령의 전용기가 착륙하고, 김정은 위원장의 등장을 알리는 음악이 연주되자 우레와 같은 환호가 입니다.


연신 깃발과 꽃술을 머리 위로 흔듭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모습을 나타내자 다시 한 번 우렁찬 함성이 이어집니다.

화동들이 "항상 준비"라고 외치며 공산권 국가식의 경례를 한 후 꽃을 선사하자 문 대통령 부부가 포옹해줍니다.

공항 환영행사를 마친 문 대통령은 환영하는 인파로 다가가 눈을 맞추고 악수를 나눴습니다.

문 대통령의 계속된 악수에 김 위원장이 다소 난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문 대통령은 공항을 나서기 전 머리까지 굽히며 환영 인파에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검은색 차량이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주민들은 힘차게 깃발을 흔들며 '만세'를 쉬지 않고 연호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평양공동영상취재단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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