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차범근 "삼지연관현악단 공연, 눈물이 나고 가슴이 뭉클했다"
입력 2018-09-19 08:28  | 수정 2018-09-19 08:44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환영 예술공연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차범근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어제(18일)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의 환영 예술공연을 관람하고 "너무 감동적이다"고 말했습니다.

차범근 전 감독은 어제 오후 6시 30분 평양대극장에서 열린 환영공연을 관람한 뒤 기자를 만나 "감동스럽고 '아리랑' 가사에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는 것 같아 눈물도 나고 가슴이 뭉클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무대 스크린에 평창 동계올림픽 단일팀 경기가 나온 것과 관련해 "그런 걸 가사로 해서 같이 걸어가자는 뜻으로 나오니까 아주 호소하는 것처럼 들렸다"며 "눈물이 많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차 전 감독은 "실제로 눈물을 흘렸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며 "같이 가자는 가사에 가슴이 찡했다"고 답했습니다.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환영 예술공연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은 어제 삼지연 관현악단의 환영 예술공연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수행단의 평양 방문을 환영했습니다.

삼지연 관현악단의 공연이 이어지는 동안 무대 뒤편 스크린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활약상이 상영되기도 했습니다.

공연 막바지 스크린에 '다시 만납시다', '우리는 하나다'라는 문구가 새겨지며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남북 공동응원 장면이 나오자 대극장 안에서는 큰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4·27 판문점선언 당시 양 정상이 작성한 방명록이 등장한 대목에서는 더욱 큰 환호성이 대극장을 가득 메우기도 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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